이글은 뉴스페이스 2012-03-13일자 기사 '한미FTA발효 코앞 “딸이 달라진다” 홍보만화 ‘경악’'을 퍼왔습니다.
“美화장품 싸진다” ‘광수생각’ 카툰…트위플 “미국 정부냐?”
한-미 FTA 발효시점을 얼마 앞두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이를 홍보하고자 공개한 카툰 한편이 네티즌들의 비판대상이 되고 있다. FTA의 독소조항과 관련한 논란과 반대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 카툰은 한-미 FTA 발효이후 ‘장및빛 전망’만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카툰은 FTA 국내대책위원회의 이름으로 나왔다. FTA 국내대책위원회는 기획재정부 산하에 마련된 기관으로서 현재 박재완 기재부 장관과 박진근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아울러 기획재정부는 이 카툰을 정부홍보사이트인 ‘공감코리아’에 올리기도 했다.
ⓒ 기획재정부
‘한-미 FTA 우리 딸이 달라집니다’라는 제목의 이 카툰에는 ‘레몬, 체리 등을 착한 가격으로 피부 좋아지고, 다이어트 하고’, ‘미국산 의류, 화장품, 가방 등을 저렴하게 마음껏 멋내고’, ‘외국인 투자 증대로 일자리가 늘어 취업에 성공하고’ 등의 문구와 함께 한 젊은 여성이 환하게 웃고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FTA 반대’ 성향을 가진 트위터리안들은 이 카툰을 보고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트위터 상에는 “출근길에 FTA 홍보만화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답니다”(jhgo****), “미국산에 환장했나”(Fior****), “FTA홍보 만화는 레알 충격과 공포”(memi*****), “‘체리값이 싸진다’는 KBS 뉴스가 생각났다”(imp*****), “정말 씁쓸하네요!”(*6h)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아이디 ‘TracycC***’는 “이건 한미FTA의 찬반 문제 이전에 사고 수준의 문제라고 하고 싶다. 너무 심하잖아”라고 지적했다. ‘ddooksome*****’는 “FTA 지능 안티한거 아니었음??”이라고 꼬집었다.
‘gomu****’은 “미국산 의류, 화장품, 가방 등을 저렴하게 살 수 있어 좋단다. 이게 우리나라 정부야, 미국 정부야 대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uge****’는 “내용이 은근 FTA 디스. 자랑할게 그게 다야?”라는 글을, ‘pla****’는 “FTA를 멀리보고 따져본 결과가 저 만화군요... 쩐다”라는 글을 남겼다.
‘ekatks’는 “어떤 만화가들은 웹툰검열반대 1인 시위에 나서는데 어떤 만화가는 FTA하면 미제 화장품 싸게 바른다는 FTA홍보 만화를 그리고 있군요”라며 “뭐 어느 판이나 그런 일은 있지만 입맛이 씁쓸합니다”라는 생각을 나타냈다.
해당 카툰은 ‘광수생각’으로 유명한 만화가 박광수 씨가 그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goolsa***’는 “오늘 지하철에서 박광수가 그린 FTA 홍보 만화를 멍하니 5분 이상 들여다봤다. 찬반을 떠나서 그 안에 든 생각이 얕았다. 너무너무 세련되지 못한 만화였다”고 평가했다.
‘TrashTras*****’는 “세상을 보는 작가의 눈이 있다면 신자유주의의 피해자라고 할수있는 가장을 연민하던 눈으로 어떻게 FTA를 지지하는 만화를 그릴수 있지?”라며 “광수생각엔 광수가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박광수 씨(@kwangsoo69)는 트위터 상에서 한 트위터리안이 “한미 FTA가 뭔지 한번만 다시 살펴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싼값에 오렌지 사먹어 좋은 그런 가벼운 이슈가 아니랍니다”라고 지적하자 “내용은 제가 짜지 않았서 논조에 문제가 있긴 하지만, 무조건적으로 FTA를 폐기한다는 주장도 수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아울러 “사정이 있었지만, 현재는 벌어진 일이라 뭐라해도 변명밖에 안될것을 알기에 그냥 입 다무는 수 밖에요”라는 글도 남겼다.
한편, 한-미 FTA는 오는 15일 0시를 기해 발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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