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20일 화요일

통합진보당 윤원석 후보, 성추행 전력 확인


이글은 프레시안 2012-03-20일자 기사 '통합진보당 윤원석 후보, 성추행 전력 확인'을 퍼왔습니다.
[단독] 대표 시절 여기자 성추행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간의 야권연대를 통해 단일화 후보로 확정된 경기 성남중원 윤원석 후보의 성추행 전력이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윤 후보(42)는 외국어대 총학생회장, 민주통합당 소속인 이재명 성남시장 인수위원회 대변인 등을 지냈으며 대표로 일하다 4.11 총선에 통합진보당 후보로 출마했다.

'성폭력 은폐' 논란이 일고 있는 정진후 비례대표 후보(전 전교조 위원장)에 이어 윤 후보의 성추행 전력까지 드러남에 따라 통합진보당의 후보 검증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또 새누리당조차 성희롱 전력이 드러난 석호익 전 KT 부회장의 공천 취소를 결정한 상황에서 진보정당인 통합진보당이 뒤늦게 성폭력 사건 전력이 드러난 자당 후보의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윤원석 후보, 대표 재직시 기자 성추행



▲윤원석 후보 ⓒ윤원석 트위터
복수 관계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윤원석 후보는 지난 2007년 초 자신이 대표로 있던 계열사 기자를 술을 마신 상태에서 강제로 껴안는 등 성추행을 저질렀다. 술자리를 가진 이후 술집 앞 골목에서였다.

이 사건은 한동안 알려지지 않았다가 2007년 중반 뒤늦게 내에서 공론화가 됐다. 이는 피해자가 자신의 억울한 처지를 이 회사 기자들에게 호소했고 이에 일부 구성원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는 자체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이 사건에 대해 조사했다. 그런데 진상조사 과정에서 윤 대표가 이밖에도 2건의 성추행을 더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 중 1건은 2006년에도 다른 기자를 집에 바래다주겠다며 택시에 동승, 차내에서 가슴을 더듬고 강제로 입맞춤을 시도하는 등 성추행을 했으며 저항하던 피해자가 그를 피해 차에서 내렸는데도 재차 쫓아가 성추행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다른 1건은 목격자의 진술은 있으나 피해자로 지목된 여성이 '무슨 얘기냐. 그런 일 없었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상조사위가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윤 대표는 피해자가 사실을 인정하지 않은 사건을 제외한 2건의 사건 중, 2007년 초 성추행 사건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했으나 2006년의 성추행 의혹은 부인했다. 2007년 성추행 사건 피해자는 이후 회사를 그만 뒀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는 회사 내부에서 회람됐고, 윤 후보는 성폭력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윤 대표는 2008년 경영상의 이유로 내부 구성원들의 동의를 받아 대표에 복귀해 총선 출마 직전까지 일했다.

▲지난 2006년 '남북언론인토론회'에 참석한 윤원석 후보(왼쪽 2번째) ⓒ연합뉴스

윤 후보는 "당시 일은 몹시 부끄럽다"면서 "그 일을 통해 많은 걸 배웠고, 다시 복귀할 수 있게 도와준 분들께도 빚을 많이 졌다"고 대답했다. 또 윤 후보는 "앞으로도 계속 반성하는 마음을 갖고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당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것은 맞다"면서 "당사자 간의 사과와 용서로 끝날 수도 있었지만 조직 내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점을 중시해 징계까지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엄격한 조사와 공론화를 거쳐 1년이 넘는 근신기간을 가졌고 다시 구성원 전원의 의사를 물어 대표직에 복귀함으로써 일단락된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위영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윤 후보의 성추행 전력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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