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19일 월요일

새누리 국정원 차장마저 공천…“보은 인사”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3-18일자 기사 '새누리 국정원 차장마저 공천…“보은 인사”'를 퍼왔습니다.
4년전 KBS 장악 대책회의 김회선 2차장…‘FTA전도사’김종훈·‘4대강추진’김희국도

강남 지역 주민들은 이명박 정부의 언론 장악과 한미FTA 강행 추진에 대해 어떤 선택을 할까. 새누리당은 이 두 가지 사안을 주도했거나 적극적으로 협조했던 인사들을 강남 지역 후보로 18일 확정했다.
지난 2008년 KBS 후임 사장 관련 대책회의에 참석해 이명박 정권 차원에서 KBS 장악이 이뤄졌으며 이에 정보기관도 움직였다는 의혹을 낳았던 김회선 전 국가정보원 제2차장이 오는 총선에서 서울 서초갑 후보로 뛰게 된다.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지난 2008년 8월 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연 대책회의에는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나경원 새누리당 전 의원, 이동관 전 청와대 대변인과 함께 김회선 전 차장이 참석했다. 이날은 배임 혐의를 받던 정연주 전 KBS 사장을 이명박 대통령이 해임한 날이었다. 대법원은 올해 이 정 전 사장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렸다.   
당시 나경원 전 의원은 논란이 된 김 전 차장의 참석에 대해 “당정 협의 차원에서 만났다”고 해명했지만, 오히려 당정협의에 국정원 간부가 배석했다는 점에서 국정원의 국정 개입 의혹이 제기됐다.


▲ 김회선 전 국정원 제2차장

국가정보원법 제9조 ‘정치관여 금지’는 “원장·차장과 그 밖의 직원은 정당이나 정치단체에 가입하거나 정치활동에 관여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안된다”고 규정한다. 국정원의 국내 정치 개입을 금하고 있는 것이다.
새누리당이 발표한 9차 공천자 명단에는 김 전 차장 외에도 ‘문제인사’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FTA 전도사’ 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서울 강남을 후보로 확정돼 ‘FTA 반대’를 주장해온 정동영 의원과 맞붙게 됐다.
우석훈 성공회대 교수는 김 전 본부장의 공천에 대해 자신의 트위터에 “김종훈, 미끼 제대로 물었다. 강북이 깜깜하다고 하면서 우리를 깜깜한 FTA로 끌고 간 사나이…제대로 걸렸다”라고 남겼다.
4대강 추진 인사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4대강 추진본부 부본부장 출신인 김희국 전 국토해양부 제2차관이 대구 중구·남구 후보로 확정됐다. 김 전 차관은 환경운동연합이 4대강 찬동 A급 인사로 분류해 이번 총선에서 낙천 대상으로 지목한 바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18일 논평에서 “(김 전 차관은)2010년 지방선거 이후 4대강 반대 여론이 높아지자 ‘정치적 반대’라며 왜곡된 입장을 고수했다”며 “4대강 사업에 반성 없는 새누리당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고 비판했다.
또한 뉴라이트 계열인 하태경 열린북한방송 대표가 부산 해운대기장을 후보로 공천돼 문성근 민주통합당 최고위원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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