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20일 화요일

靑, 변호사비 4천만원 건네…도합 ‘1억1천만원’


이글은 뉴스페이스 2012-03-20일자 기사 '靑, 변호사비 4천만원 건네…도합 ‘1억1천만원’'을 퍼왔습니다.
장진수 추가 폭로…최종석, 사무실서 돈 나눠

민간인 사찰게이트와 관련 최종석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 행정관이 변호사비용으로 4000만원을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지원관실) 주무관에게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장 전 주무관은 ‘입막음용’으로 장석명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 공직기강비서관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았으며 이후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으로부터 2000만원을 받았다가 돌려줬다고 밝힌 바 있다. 

30일 에 따르면 최종석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 행정관으로부터 2010년 8월께 4000만원을 전달받았다고 장 전 주무관은 주장했다. 최 전 행정관은 장 전 주무관에게 컴퓨터 디가우징 등 증거인멸을 지시한 당사자다. 

장 전 주무관은 “2010년 8월 진경락 과장과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됐을 때 진 과장이 변호사 비용을 대겠다고 해 같은 변호사를 선임했었는데 진 과장이 구속되면서 변호사에게 성공보수금을 줄 수가 없었다”며 “최 행정관에게 전화를 거니 ‘걱정하지 말라’며 노동부 직원이 4000만원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장 전 주무관은 “‘4000만원 받아서 어떻게 할까요’라고 물으니 최 행정관이 ‘1500만원은 변호사에게 주고 2500만원은 나를 달라’고 했다”며 “서초역에서 노동부 직원이 끌고 온 차량 안에서 4000만원을 현금으로 받았고 2500만원을 법무법인 바른 사무실에서 최 행정관에게 줬다”고 덧붙였다. 

장 전 주무관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최 전 행정관은 장 전 주무관 변호사 비용 명목으로 어딘가에서 4000만원을 조성한 뒤 2500만원을 회수해간 셈이다. 

이에 따라 민간인 사찰 문제와 관련 장 전 주무관이 청와대 쪽으로부터 받았다는 돈은 △이영호 전 고용노사비서관의 2000만원 △장석명 공직기강비서관의 5000만원 △변호사 비용 4000만원 등 현재까지 최소 1억1000만원에 이른다.

법무법인 바른은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과 진경락 전 총괄지원과장의 1심 변호를 맡았다. 바른은 2008년 6월~2009년 7월 청와대 민정수석을 했던 정동기 변호사가 대표로 있었고, 청와대 법무비서관(2008년 3~6월)을 지낸 강훈 변호사가 현 대표다. 

에 따르면 강 변호사는 19일 “청와대에 있을 때 이영호 비서관을 알게 됐다”며 “이영호 비서관이 2010년 검찰 수사를 받을 때 변호를 했는데, 이 비서관이 부탁을 해서 이인규·진경락씨의 1심 변호를 맡게 됐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변호사비는 받지 않고 무료변론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장 전 주무관은 “나는 3심까지 오는 동안 변호사비를 한 푼도 내지 않았고 최 행정관이 다 처리해줬다”고 말했다.

장 전 주무관은 “2010년 나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2010년 8월) 신모 변호사에게 줄 성공보수금 1500만원도 최 행정관이 대줬다”며 “최 행정관이 시킨 대로 서울 서초역에서 노동부 직원을 만나서 5만원짜리로 4000만원을 받았는데 2500만원은 최 행정관에게 (돌려) 줬다”고 말했다. 장 전 주무관은 “1심에서 집행유예가 나온 뒤 2심에선 국선변호사를 선임하려 했는데 최 행정관이 다시 변호사를 소개해 주더라”고 말했다고 은 보도했다.

앞서 장 전 주무관은 20일 검찰 조사를 앞두고 19일 팟캐스트 방송 54회에 출연해 청와대 민정수석실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사실을 전화통화 음성 녹음과 함께 폭로했다. 

장 전 주무관은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이인규 전 국장의 후임인 류충렬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의 전화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장석명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이 2011년 1월 중순 류충렬 관리관을 통해 장 전 주무관에서 5~10억 사이의 돈을 주고 형량을 낮춰주겠다고 제안한 데 이어 2심 판결 직후인 4월 중순 5000만원을 건넸다고 밝혔다.

장석명 비서관은 이명박 대통령과 임기를 함께할 대표적인 ‘순장조’ 측근이다. 서울시 공무원 출신이다. 2002년부터 서울시장이었던 이명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 이 대통령은 그의 능력을 높이 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발탁에 이어 공직기강팀 선임행정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승진시켰다. 

서울시 국제협력과장으로 근무할 때에 이명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전담했고, 산업지원과장으로 근무할 때는 외자 유치와 상공인 지원 등 이 대통령의 중점사업에 두각을 나타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장 전 주무관의 폭로에 대해 장석명 비서관은 이날 와 한 통화에서 “장진수 주무관은 일면식도 없고 누군지도 모른다”며 “돈을 전달한 사실이 없고, 위에서 지시를 받은 적도 없다”고 완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나는 평생을 공무원으로 살아온 사람인데 그런 돈이 어디 있겠느냐. 내 은행 빚이 2억”이라며 “5억, 10억원이 있으면 공무원을 하고 있겠나”고 되물었다. 

이와 관련해 류충렬 지원관과 장 전 주무관의 통화내용에는 “어쨌든 (돈은) 청와대에서 나오는 거 아니겠느냐”는 언급이 나온다. 

한편 장진수 전 주무관은 이날 오전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는다. 박윤해 형사3부장을 팀장으로 특별수사팀을 꾸린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조사를 시작으로 장 전 주무관을 몇 차례 더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후 최 전 행정관과 이 전 비서관 등 증거인멸을 지시한 당사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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