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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27일 화요일

"G20 다큐, 과장된 문구 읽자니 짜증이 확 밀려왔죠"


이글은 미디어스 2012-03-26일자 기사 '"G20 다큐, 과장된 문구 읽자니 짜증이 확 밀려왔죠"'를 퍼왔습니다.
MBC김경화, KBS이광용 아나운서의 유쾌한 '파업'수다

MBC와 KBS 구성원들이 '공정방송 쟁취'와 '사장 퇴진'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향해 파업을 진행한 지 27일로 벌써 58일(MBC), 22일(KBS)째다. 퇴로없는 '끝장투쟁'에는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아나운서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상황.그러나 그 결과는 참혹했다. 김정근 MBC 아나운서가 정직 2개월, 3000만원 재산가압류에 이어 (제대로 뉴스데스크) 내레이션을 이유로 고소까지 당하고, KBS에서는 이상호 아나운서가 파업 도중 (세상은 넓다) 진행자 교체 방침을 통보받는 등 여타 직군에 비해 두드러지는 '보복'을 당한 것이다.최원정 KBS 아나운서 역시 파업 초기 KBS 1FM (새아침의 클래식) 진행자 교체 방침을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향후 파업 참여 아나운서들에 대한 보복이 어디까지 번질지 예측하기 힘들다. 

▲ 김경화 MBC 아나운서와 이광용 KBS 아나운서.

26일, (미디어스)는 김경화 MBC 아나운서와 이광용 KBS 아나운서가 '파업'을 주제로 '공적 수다'를 떠는 공간을 마련했다. 엄중한 상황, 그러나 '즐거운 투쟁'이라는 모토에 걸맞게 파업에 참여한 이들 아나운서들은 이번 싸움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공정방송'이라는 대의에 충실한 투쟁인 만큼, 반드시 이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섹션TV 연예통신) (뽀뽀뽀) 등에 출연했던 김경화 MBC 아나운서(2000년 입사)는 파업 전까지 (파워매거진)(금요일 오후 5시)과 (그린실버 고향이 좋다)(일요일 오전 7시) 진행을 맡았으나 현재 프로그램에서 빠진 상태다. 2003년에 입사한 이광용 KBS 아나운서 역시 인터넷 방송인 (이광용의 옐로우카드)를 잠시 멈추고 파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1. 치졸한 보복
작년, 한 모임에서 만났던 이 둘은 오랜만의 재회에 서로를 반가워했다. '파업'이 단연 화제다.
김경화: 김정근 아나운서가 (제대로뉴스데스크) 내레이션 때문에 고소당했잖아요. 내레이션 때문에 고소당하는 거 본 적 있어요?
그래서, 저도 오늘 이 자리에 오면서 '나도 고소당할지 모른다'고 말하고 왔어요.(웃음) 김정근 아나운서가 노조 교육문화국장이긴 하지만, (상징적 효과가 큰 아나운서이기 때문에) 표적으로 당한 측면이 있죠. 처음에는 김정근 아나운서 목소리인줄도 몰랐다가 색출해서 알아냈다고 하더군요.


▲ 김경화 MBC 아나운서

회사측에서는 김정근 아나운서를 통해 (제대로뉴스데스크)를 제작한 사람, 촬영한 사람 모두 알아내고 싶었는데 못 알아낸 거죠. 일제시대에 앞잡이 한 명 붙잡아서 '다 불어라!' 이런 분위기예요. 말도 안 되죠.  
이광용: 그래요? 자세한 상황은 잘 모르고 있었어요.  
김경화: (아나운서들을) 겁주려고 하는 게 있어요. 사실, 타격 주기가 너무 쉽죠. 
이광용: 저희도 2010년 새 노조 파업 직후에 김윤지 아나운서, 이재후 아나운서가 프로그램에서 강제하차당했어요. 새 노조에 아나운서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려는 '큰 그림'이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너희, 새 노조 들어가면 가만 안 둔다'는 건데, 실제로 2010년 파업 이후로 아나운서 조합원들의 추가 가입이 전혀 없었답니다.
김경화: 그렇군요. 사실 저도 파업 초기에는 '미래'에 대한 걱정을 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파업이 끝난 이후 돌아갔을 때, 어떻게 될지 생각 안하려고 해요. 두려움이 커지면, 결국 김재철 사장이 원하는 대로 될 테니까….  
이광용: 제 프로그램(이광용의 옐로우카드)은 완전히 멈춘 상태예요. KBS 홈페이지, 네이버, 다음에서 서비스되는 건데 파업 직전에 200회 특집을 한 이후로 완전히 멈췄어요.
김경화: 구구절절한 사연들이 많은 것 같네요. 상진이(오상진 아나운서)만 해도, (위대한 탄생2) 실제 경연 들어갈 때 딱 그만두게 된 거잖아요. 그러니까, 상진이 마음도 안 좋을거고…. 방송하는 사람 입장에서 이런 건 정말…가슴 아픈 일이죠.
이광용: 제 프로그램도 소수 마니아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지만, 2008년 5월 첫 방송한 이후로 멈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저한테는 가장 소중한 프로그램인데, 그만큼 이 싸움이 중요하니까. 팬들에게는 죄송하지만, 많이들 응원해 주시더라구요.
김경화: 제 프로그램 같은 경우에는 제가 빠져있는 상황인데도 방송이 그대로 진행되고 있어요. 남자MC 혼자 진행하는 구조로. 그런데, 밖에서 싸우는 게 아무리 힘들어도 저 혼자만 돌아갈 수는 없잖아요? 고생은 함께 하는 거니까.
이광용: 방송이 정말 좋아서 아나운서가 된 건데, '산소'와도 같은 프로그램을 빼앗아 버리면 회사에 다니는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방송을 쉬게 하는 것, 아나운서들에겐 정말 엄청난 징벌이죠.
#2. 똘똘 뭉친 MBC 아나가 부러운 KBS 아나들
동일한 목표를 위한 싸움이지만, 아나운서들의 경우만 놓고 보면 상황은 전혀 다르다.
김경화: 근데, KBS는 노조가 둘로 나뉘어 있죠?
이광용: 예. KBS 본사 아나운서가 100명이고 그중 노조 가입 가능한 사람이 80여 명인데 14명만 참여하고 있어요. 20%도 안 되는 수치예요.
김경화: 그럼, 파업해도 프로그램은 정상 운영되고 있겠네요?
이광용: 그럼요. 아주 정상적으로 굴러가고 있죠….
김경화: 새 노조에 가입하는 것 자체도 쉬운 일이 아닐 것 같아요.
이광용: 그렇죠. 현재 KBS 권력구조상 새 노조 활동은 '주홍글씨'나 마찬가지니까.
어떤 것까지 있었냐면, 7월 런던올림픽 AD카드 제출해야 하는데 새 노조 소속인 김현태, 이재후, 최승돈 아나운서의 경우 담당 팀장을 통해서 '파업 풀지 않으면 런던 못 간다'고 직접적으로 협박까지 했어요. 유능한 스포츠 캐스터들인데.
김경화: 진짜 그럼 안되는 건데….
이광용: 그니까요. 명백한 부당노동행위죠. 근데 이게 기사화되니까 이틀만에 아나운서실 간부들이 성명 내서 '(협박이 아니라) 설명하려고 한 것일 뿐이다'라고 하더군요. 이분들, 큰코 다칠 겁니다. 분명한 증거가 있으니까.
김경화: 저희는 아나운서 조합원 35명 전원이 참여하고 있어요. 전부 다 나와서…. 오히려 사장이 동력을 키워주고 있다고 해야 할까요?(웃음)
이광용: 똘똘 뭉치는 게 부럽네요. 저희도 새 노조 조합원 14명끼리는 끈끈해요. '카톡방' 만들어서 수다도 떨고. 열흘에 하루 정도는 '투쟁휴식일'이 있는데 아나운서 조합원들끼리 기분전환하러 갈까 하기도 하고.
김경화: 새 노조 아나운서들은 용감한 것 같아요.
이광용: 그렇게 봐주시니 감사하네요. 지금 구 노조는 지배구조 개선 투쟁 한답시고 '낙하산 사장, 더는 안 된다'고 하는데 정작 현재의 낙하산 사장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못해요. '다음 생에서 잘 하고, 이번 생은 가만히 있자'는 건데 말이 되나요?
새 노조에 가입안한 아나운서들을 비난하고 싶지는 않아요. KBS 내의 힘을 가진 사람들이 (새 노조 아나운서들을 상대로) 어떻게 할지 잘 알기 때문에….
김경화: (끄덕끄덕)
이광용: 근데, 점점 건너기 힘든 강이 생기는 것 같아요. (간부들을 제외하고)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사람들과 저희들 사이에. 사실 2010년 파업 때도 밖에서 싸우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부채감 때문인지 오히려 안에 있는 분들이 저희를 가까이 하지 못하는 게 좀 있었거든요. 이번에도 그런 간극이 커질까봐, 염려돼요.
#3. G20 경제효과를 읊어야 했던 참담한 기억
지난 4년, 불공정보도를 강요당했던 것은 기자나 PD 뿐만이 아니었다.


▲ 이광용 KBS 아나운서

이광용: 작년에 G20 특집으로 KBS가 도배했던 거 기억하세요? 그때 저도 친한 기자에게 부탁받아서 G20 특집다큐 내레이션을 했었지요.
G20 회의는 특별한 게 아니라 20개 나라가 돌아가면서 개최하는 정기적 회의인 거잖아요? 그런데 '경제효과 수십조 원'이라는 과장된 문구를 읽자니, 짜증이 확 몰려왔죠. 최대한 문구를 바꿔보기도 했는데, 정말 두고두고 참담…하더라구요. 정말 기억하고 싶지 않은 기억이죠.
김경화: 저도 G20 홍보 프로그램 내레이션 많이 했었어야 했어요. 회사 내 행사 사회도 보고….
이광용: 2003년에 입사했는데 지난 4년만큼 KBS 내에서 참담한 일이 끝도 없이 벌어진 적이 없었어요.
김경화: 영혼이 없어졌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데, 정말 지난 몇 년 동안은 위에서 시키는 딱 그부분까지만 하는 사람으로 전락한 것 같아요. 방송인, 언론인이 아니라 기능인이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이광용: (끄덕끄덕)
#4. 이번은 다르다
장기화되고 있는 '끝장 투쟁' 파업, 그러나 낙관적 상황이라는 것이 둘의 공통된 판단이다.
김경화: 지난 4번의 파업과는 분명히 분위기가 달라요. 결과도 다를 거라고 생각해요. 예전에는 파업을 해도 보직부장들과 스스럼없이 지냈었는데, 이번에는 '파업 도중에 위(사무실)에 올라가지 말자'고 했어요. 어떻게 보면, 서로 얼굴 안보겠다는 거죠.
예전에는 파업 도중에도 서로 '힘들지?'라고 이야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분위기 자체가 달라요. 저는 이번 파업이 끝나면, 정말 새로운 시대가 올 거라고 생각해요. 그동안과는 전혀 다른. 지평선부터 새로 그어야 하는 시기가 곧 올 거예요.
이광용: 부럽네요.(웃음) 저희는 아나운서실 내부만 놓고 보면 파업 이후에 어떻게 될지 불확실성이 매우 커요. 나서서 싸우는 사람은 겨우 14명이고….
김경화: (끄덕끄덕)
이광용: 명분이 확실한 싸움이고, 반드시 이길거라고 생각은 하는데, 아나운서실 조직만 놓고 보면 걱정이 많이 되는 거죠….
김경화: 저희 부모님 세대만 해도 '왜 파업하냐'고 말씀들 많이 하세요. 조중동 보시고, KBS 뉴스 보시고, 인터넷을 따로 검색해서 보진 않으니까 조근조근 설명해 드려야 하죠. 부모님 세대까지도 설득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하네요. 바보 만드는 방송은 더 이상 하고싶지 않으니까.
이광용: 굳이 설득하지 않아도 공감하실 수 있는 날이 분명히 올겁니다.

2012년 3월 22일 목요일

외신기자 "MB정부와 DJㆍ노무현정부의 차이는?"


이글은 미디어스 2012-03-21일자 기사 '외신기자 "MB정부와 DJㆍ노무현정부의 차이는?"'를 퍼왔습니다.
[스케치]언론사연대 파업 관련, 언론노조 외신 기자회견

“핵안보정상회의의 주관 방송사인 KBS와 주관 통신사인 연합뉴스, 대표적인 공영방송인 MBC, 대표적인 보도전문채널인 YTN에서 동시에 파업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오늘 저희들은 이 나라에서 얼마나 시대착오적인 언론탄압이 이뤄지는지 실상을 말하고자 합니다. 지금 한국 언론은 MB 정권에 의해 사실상 식민지로 통치되고 있습니다.”
 지난 4년간 KBS, MBC, YTN, 연합뉴스 구성원들이 겪었던 불편한 진실을 담은 증언이 나올 때마다, 외신 기자들의 손놀림이 분주해 지기 시작한다. 현업 언론인들의 입을 통해 드러난 4년 동안의 참상 하나 하나가 외신 기자들의 노트북에 고스란히 담기기 시작한다. 이들의 노트북에 담긴 증언들은 조만간 독일, 네덜란드, 영국, 미국, 프랑스, 일본 등 세계 각지에 퍼져 한국의 언론 상황, 그 냉혹한 현주소를 가늠하게 하는 지표로 사용될 지도 모른다.


▲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21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19층에서 '대한민국 언론 탄압, 그 냉혹한 현주소'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미디어스

언론사 동시 파업을 맞아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언론노조는 21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19층에서 ‘The Suppression of South Korean Media and its Harsh Conditions’(대한민국 언론 탄압, 그 냉혹한 현주소)를 열어 KBS, MBC, YTN, 연합뉴스 등 주요 언론사들이 왜 동시 파업을 벌일 수밖에 없는지, 지난 4년 간 각각 언론사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를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로이터) ,  (블룸버그)등 세계 주요 통신사에 속한 기자들 뿐 아니라 독일(슈피겔) 시사주간지 , 네덜란드 통신사(GPD), 미국 (ABC) 방송, 프랑스 (르피가르)신문에 속한 기자들이 참석했다. 또, 일본 아사히 신문과 마이니치 신문, 중국 신화통신에 속한 기자들도 참석했다.
프로그램 불방, 친정부 성향 보도, 정부 비판 보도 축소, 왜곡 보도, 제작진 징계, 해고 등 KBS, MBC, YTN, 연합뉴스의 지난 4년의 참상을 담은 프레젠테이션이 공개됐다. “이번 언론사들의 파업은 헌법이 지향하는 언론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움직임으로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시작된 엄경철 전 언론노조 KBS 본부장의 프레젠테이션에 외신 기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프레젠테이션이 끝나자 외신 기자들의 질문이 시작됐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의 한 기자는 MB 정부의 ‘언론 장악’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에 대해 물었다. 그는 “MB정부 언론 장악에 대해, 정확히 YTN에서는 33명이 징계를 받고 그 중 6명이 해직을 당했다고 하는데 이 정권에서 징계 받은 언론인들의 숫자가 어느 정도 되는지 알고 싶다”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강택 언론노조 위원장은 이 정부 들어 해직된 언론인만 12명이고, 징계성 인사까지 포함하면 징계를 받은 언론인은 무려 460명 이상이라고 증언했다.
기자는 질문은 또 이어졌다. 그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 당시에도 한국에서 근무했다는 점을 밝히며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도 언론사 세무조사를 하거나 언론사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하거나 강압적으로 한 것으로 아는데 MB 정부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비교를 하면서 말씀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김종욱 언론노조 YTN 지부 지부장이 답변에 나섰다.
“이전 정권은 세무조사를 하든 기자실 폐쇄를 하든 명예훼손 소송을 하든 상대적으로 원칙에 대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정권은 원칙 제시라든지 이유에 대한 설명이 없었고, 방식 또한 하수인인 사장을 통해 탄압 형식으로 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전 정권에서도 (언론사에) 낙하산을 보내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구성원들의) 저항에 부딪쳤을 때 원칙과 상식에 굴복해 철회한 사례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낙하산 투하 방식도 매우 노골적이고 이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도 없습니다.”


▲ 기자회견에 참석한 외신 기자들이 현업 언론인들의 설명을 듣고 있다. ⓒ미디어스

네덜란드 통신사 (GPD) 기자도 질문에 나섰다. 그는 먼저,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의 압력과 저항에 대한 사례를 들을 수 있었다며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언론인들의) 저항이 성공적이지 못한 사례들이 많이 있었는데 (이와는 달리) 성공적인 저항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언론인들에 대한 압력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뤄졌는지 말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강택 언론노조 위원장은 “언론 노동자들이 매번 졌던 것은 아니다. 정부가 만들려는 미디어악법을 총파업을 통해 2년 이상 기획을 지체시켰다”고 말했다. 김현석 언론노조 KBS본부 본부장은 구체적인 압력, 위협에 대해 “억압과 간섭, 저항의 역사가 있었는데 언론인들이 아이템을 내어서 만든 테입을 직접 국장이 (방송을 막기 위해) 뛰어간 사례가 있었다. 모든 정권은 비판적인 기사가 나가는 것을 싫어해 아이템 발제나 취재를 막으려 한다”고 말했다.
독일 시사주간지 기자 또한 한국 언론인들을 향해 질문을 던졌다. 그는 언론 노동자들의 겪고 있는 탄압 사례들을 들은 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이 무엇이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강택 언론노조 위원장은 “이명박 정권이 언론을 장악할 때 현재 있는 제도를 탈법적으로 많이 악용했기 때문에, 일단 그 진실들이 어떤 과정, 수단을 통해 되었는지 낱낱이 밝히고 책임자들을 처벌하는 게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국의 언론 상황에 대한 외신들의 관심은 높다.
최근,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언론 상황을 전한 기사에서 “언론에 대한 이명박 정부의 무리한 간섭으로 인해 한국에서 언론인들의 파업이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뿐 아니다. 언론재벌 루퍼드 머독이 소유하고 있는 미국의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도 최근 기사를 통해 한국 언론사들의 파업 움직임을 주요하게 보도한 바 있다. 

단원들 실력 탓하는 함신익의 화려한 스펙, 그 진실은?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3-21일자 기사 '단원들 실력 탓하는 함신익의 화려한 스펙, 그 진실은?'을 퍼왔습니다.
[김상수 칼럼] 함신익이 말하는 실력과 그의 학생들이 말하는 실력

‘청와대 낙하산 지휘자’ 함신익이 독단으로 KBS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를 일방적으로 취소시키는 대형사고를 저지르고도, 그 책임을 단원들에게 뒤집어 씌워, 거의 전 단원 71명을 ‘징계’ 등으로 끌고 가는 일련의 잘못된 진행상황은 이번 KBS교향악단 파행사태의 근본문제를 들여다보지 못하는 데서 자꾸 엉키고 있다. 

도대체 무엇이 정당한 판단을 가로막고 있는가? KBS 김인규 사장은 당장 ‘문제의 인물 함신익’을 즉각 사퇴시키고 그에게 파행의 책임을 묻는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 시청자사업부 공연운영팀 직원들의 일방의 보고만 듣고, 정상적인 판단을 주저하고 우물쭈물하고 있는 사이에 이번 사태는 눈덩이처럼 크게 굴러가, 불공정보도로 인한 사태에 더하여 KBS의 존재근거까지 시민들로부터 계속 질책당하는 우(愚)를 범해서는 안 된다. 

KBS는 이 사태를 보다 정면에서 정확하게 직시해야 한다. 시비(是非)를 제대로 가릴 수 있는 단서로는 ‘문제의 인물 함신익’을 가장 먼저 걷어내는 것이 그 시작이다. 홍보실에서 교향악단 단원들에게 책임을 돌리는 보도자료나 뿌려대면서 “일부 단원들의 근거 없는 억측일 뿐”이라거나 “상임지휘자 함신익씨는 선정위원회의 공식적인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선정됐다"는 등의 궁색한 변명으로는 문제가 해결되기 어려울 뿐 아니라, 공영방송으로의 위신과 위상에 반하는 궁색한 처지로만 내몰릴 뿐이다. 


KBS교향악단 지휘자 함신익

다시, 함신익이 중앙일보에 인터뷰(3월18일)에서 한 말들을 확인해 보자   나는 바로 앞에 쓴 글에서, 그의 정체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대낮의 빛 속으로 그를 끌고나와, 보다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함신익, 그는 중앙일보 기자와의 문답에서 이렇게 말했다. 다시 인용한다.

함신익 KBS교향악단지휘자
-단원들은 교향악단을 이끌 실력이 없다고 하던데. 
“예일대가 어떤 곳인데 실력 없으면 어떻게 버티나. 예일대 지휘과 정교수는 나 하나다. 외국 오케스트라를 끊임없이 지휘하고 있고, 재 초청받고 음악감독으로 오케스트라에 10년간 계속 있다. 또 나는 20년간 KBS 교향악단을 객원 지휘했다. 실력이 없으면 그게 가능한가. 내가 오보에 음정을 잡아 주려고 온 게 아니다. 그건 고등학교 밴드에 가면 잡아준다. 프로들에게 ‘도, 레, 미를 이렇게 내’라고 말하는 것은 초등학교 오케스트라다. 나는 세계적인 뮤직 매니지먼트 회사인 컬럼비아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소속이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내 사진이 발레리 게르기예프, 제임스 레바인 옆에 있다. 아래에 세이지 오자와가 있다. 내가 잘 생겨서 거기 놨겠나.” 

중앙일보 인터뷰 말처럼 과연 그는 예일에서 “실력”있단 평가를 받는가? 

http://www.artsjournal.com/slippeddisc/2012/03/exclusive-angry-korean-musicians-want-their-conductor-fired-from-yale.html 

위 기사에 달린 예일대 출신 음악가의 글이다.  “함신익은 음악가로서 또 지휘자로 자질이 없다.”   

“나는 예일대 학생이었고 함신익의 지휘 하에 예일 필하모니아에서 연주를 했었다. 함신익은 음악가로서 또 지휘자로 자질이 없다. 나는 세계적인 음악가들 또 지휘자들과 많은 연주를 했었는데, 함신익의 수준은 함량미달이다. 예일의 지휘자 레리 스미스씨가 예일을 떠났을 때, 예일은 국제적으로 응모자들을 받았다. 그중에 한명은 뉴욕 필 하모닉의 부지휘자도 있었다. 그런데 이 중요한 임용과정에서 예일측은 함신익을 임용함으로써 주차장에서 사람 찾는 형태의 임용 과정으로 전락 시켰다. 이 글을 읽으면서 이렇게 물을 수도 있을 것이다. 예일은 왜 함신익을 예일 필하모닉의 지휘자로 뽑았을까? 그 이유는 함신익이 예일을 후원하는 많은 아시아의 기업 CEO와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난 심지어 함신익이 학교로 초대한 한 CEO를 만난 적이 있다.” 

March 1, 2012 at 9:26 pmI was a student at the Yale S chool of Music, and played in the Yale Philharmonia under Hahm. I can attest to Hahm’s lack of competence as a conductor and as a musician. I have worked with some of the world’s foremost musicians and conductors and Hahm ranks as below mediocre in my book. When the previous conductor (Larry Smith) at Yale left, there was a ‘nation wide’ search for a new conductor. One person who applied for the open position (who was rejected), that had far greater credentials than Hahm, was a Assistant Conductor with the New York Philharmonic. The ‘nation wide’ search turned into an ‘across-the-parking-lot’ search when Hahm was hired (Hahm was already a conductor of the undergraduateYale Symphony Orchestra). After reading this, one might ask, why then would Hahm be hired? He has many ties with affluent businessmen in Asia who have contributed to the school’s endowment. I even met one such CEO he invited to the school.One other thing (as one can see from the quoted e-mail sent out by Shinik Hahm), he cannot write a sentence in English with proper grammar. This e-mail was no exception. I recall getting many e-mails from him and pamphlets he printed out on his own with multiple misspelled words and improperly conjugated verbs. Does such a person belong at Yale University? 

“자만과 교만에 빠진 이런 최악의 선생은 처음이다” 예일대 졸업생의 교수평가  위의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예일대가 어떤 곳인데 실력 없으면 어떻게 버티나.”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실력’을 예일대란 대학의 이름을 빌어 함신익은 말했다. 그 ‘실력’을 그대로 말하는 ‘증언’이 미국 예일대 대학원생 또는 졸업생의 글 여기저기에서 알아볼 수도 있고, 지난번 두 번째 글에서도 이미 소개했다. 

“왜 함신익을 교수로 쓰는지 이해할 수 없고 슬프다.” 예일대 졸업생 

http://latimesblogs.latimes.com/world_now/2011/10/south-korea-detroit-philadelphia-symphony-orchestra-contract-negotionations.html 

“2년동안 함신익의 지휘하에 석사과정을 했다. 학교생활 동안 보람있었고 좋은 시간을 보냈지만 함신익과 보낸 시간은 아니었다. 난 그의 기술 태도 음악성 때문에 너무 힘이 들었다.  난 함신익의 적절치 않은 그의 위치에 대해서 말한 적이 있었다. 나는 이 기사에 나온 오케스트라멤버들의 뜻에 동의한다. 또 하나 예일은 위상이 높아져가고 많은 후원을 받는데 왜 함신익을 교수로 쓰는지 이해할 수 없고 슬프다. 나는 내 생각에 의심이 없다. 그가 학교의 발전을 가로 막는다고. 

I spent two years playing under Hahm as a grad student at Yale. My time there was very rewarding and well spent but Hahm stands out as a major exception to that. I was very frustrated and dismayed as far as his skill, attitude and musicianship and when I had the chance was vocal about his unworthiness of his position there. I certainly would be right in step with the orchestra members in this article. On a side note, it is strange and sad that the Yale School of Music, with it's rising status and quality after the large endowment continues to employ Hahm. There is no question in my mind as to whether he's holding the school back. 

여기에 추가로 더 밝힌다.  

“최악이다. 그 때문에 오케스트라를 더 이상 하고 싶지 않다.”  예일대 졸업생

2012년 3월 1일 미국의 문화비평가인 노만 레블렛(Norman Lebrecht)은 ‘아트저널’에서 “이 내용은 엄청난 혐의” 라고 했으며 “학위와 경력이 모호한 함신익 상임지휘자”라는 내용으로 글을 썼다. 

“함신익은 도덕성에서도 문제점을 드러내는데, 이스트만 박사를 취득한 일도 이스트만 대학원을 졸업한 사실도 없으면서 KBS교향악단 제 605회 정기연주회(2007년 7월 26,27일) 프로그램에는 이스트만 박사, 2010년 상임지휘자 취임 연주회 프로그램에는 이스트만 졸업으로 기재하는 등, 학위와 학력을 허위로 기재해 왔다. 학위나 학력이 훌륭한 음악가한테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필요에 따라 사실을 허위로 알리고, 말을 바꾸는 지휘자의 도덕성을 신뢰할 수 없다. 또한 함신익은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는 스위스 제네바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고 2012년 KBS 교향악단 프로그램에 기재하는 등 경력을 허위로 기재했다.” 

이 기사에 대한 댓글들이 달렸다. 이름은 영문표기 그대로 적는다. 

Sixtus: 뉴잉글랜드 지역의 지휘과 선생들이 과연 어느 정도의 평가를 받고 있을까 궁금하다. 물론 이 사이트(Rate My professor)에 그들에 대한 평가는 물론 없지만, 있었다면 그들은 함신익처럼 나쁜 평가는 받지를 않았을 것이다.

I wonder what another New England area teaching-conductor in the news lately would have gotten from his students, had he also had ratings at this site, which he doesn’t. They probably wouldn’t be as negative as Hahm’s
mark winn - 가장 큰 힌트는 연주자중 누구도 지휘자(stick man)를 보지 않는 다는 것이다. 그들은 자동으로 그들끼리 앙상블을 연주하려 노력한다... 하지만 “아, 음정!!!” 음정을 고치지 않는 지휘자는 음정을 듣지 못한다는 것 이다!!! 밴드 앞에선 아마추어 지휘자다.
The big giveaway is the fact that non of the players are paying the slightest attention to the stick man, they are just on autopilot, trying to co-ordinate the ensemble by themselves……but, oh my, the tuning!!!! This means the ‘conductor’ must be tone deaf!!!….total amateur in front of the band……
just my two cents - 오케스트라의 호응을 못 얻는 지휘자는 그 오케스트라를 떠나야한다. 이 싸움으로 인한 단원 해고는 오케스트라 와 지휘자의 국제적인 평판만 나쁘게 할 것이다. 

If a music director is not supported by the orchestra he should leave.a fight resulting in dismissals o f musicians will only damage the orchestra and the international reputation of the conductor.
“함신익은 지휘단상에 올랐을 때 백만 불짜리처럼 보인다. 멋진 머리스타일, 우아한 행동, 그리고 거룩한 표정은 보는 이로 하여금 그가 신이 내린 지휘자처럼 보이 게 하고, 또 그의 걸음 은 당당해 보인다. 그런데, 그 사람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을 때 나는 그가 완벽한 사기꾼 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노만…. 제발 함신익에 대해 조사해 주세요.
”Shinik Hahm looks like a million bucks on the podium – great hair, eloquent gestures,and a mask of almost religious fervor on his face for the music which seems to be channeled straight from God. When he walks down the street he almost floats on his own magnificence.However, as is finally starting to come to light, he is a complete and utter sham.Norman…. please, please, start digging.

http://www.ratemyprofessors.com/ShowRatings.jsp?tid=961552&page=2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까? 자만과 교만에 빠진 이런 최악의 선생은 처음이다 비상식적으로 학생들을 대하고 행동한다. 이 사람으로 인해 예일대 스스로가 명예를 실추시켰다.” 8/9/09PHIL0/ Poor Quality/ Easiness 1/ Helpfulness 1/ Clarity 1/ Rater Interest 4Where do I begin? I've never seen a worse teacher, nor any so full of hot air and self importance. He seems to operate in a completely other world from the students he purports to mentor. Yale has let themselves down terribly.

“대표적인 예로 연습을 효율적으로 시간 안에 끝내지 못했을때 "우리는 10분더 리허설을 할거다. 너희 노조가 없지? 괜찮아 난 어차피 노조가 싫어. 그 대신 내일 10분 일찍 끝내줄께" 그러나 우리는 다음날 리허설이 없었다.”  10/9/08PHIlHAR/ Poor Quality/ Easiness3/ Helpfulness1/ Clarity1/ Rater Interest1One classic rehearsal was when he poorly mismanaged the time needed and told the students,"We're going to hold rehearsal 10 minutes longer, you guys don't have a union, it is okay, I don't like unions, and I'll cut rehearsal tomorrow 10 minutes short." What he did not realize is that there was no rehearsal scheduled the next day.

"위의 올라온 글들과 동의한다. 한 사람이 아닌 모든 학생들과 몇몇 교수들에게 함에 대해 안 좋은 평가를 들었다. 그는 무식하고 나쁜 음악가다. 예일은 이 사람보다 더 나은 사람은 교수로 뽑을 수는 없는 건가?"

5/3/08 violin/ Poor Quality/ Easiness1/ Helpfulness1/ Clarity1/ Rater Interest1I agree with the prior postings. There has been an overwhelmingly bad response from not just one person but the entire student body (and some faculty) in regard to Hahm. He is an ignorant neophyte and a bad musician. Couldn't Yale do better than him?

Phil1 - (2011. 11. 1) 최악이다. 그 때문에 오케스트라를 더 이상 하고 싶지 않다. 그는 학생들을 무시한다. 또한 그의 영어는 이해 할수없고 이질적이라 받아들일 수 없다. 그는 내가본 지휘자중 최악이다.

Terrible. I've been turned off orchestral playing all together because of him. He disrespects students, his English skills are unacceptable and incoherent, and he has almost no musical connection. Worst conductor I've ever played with.

Musorch - (2011. 2. 1) 나는 그 에게 오케스트라를 싫어하는 방법을 배웠다. From him I learned how to hate orchestra. 

함신익이 말하는 “실력”과 그의 지휘를 접해본 사람의 “실력”의 진실   

예일대에서 그를 접해본 미국사람들의 평가와 ‘대전시립교향악단’에서의 평가는 비슷했다. 이 평가는 현재 KBS교향악단 단원들의 고통으로 그대로 옮겨왔다. 특히 지휘 실력에 대한 부분은 거의 최악의 평가다. 이는 차후에 다시 거론한다. 

그가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말한 부분 “외국 오케스트라를 끊임없이 지휘하고 있고, 재 초청받고 음악감독으로 오케스트라에 10년간 계속 있다”라는 말은 대체 어디에 근거한 것인가 살펴보자. 여기서 우리는 잠시, 그의 저서라고 소개되고 있는 책 안내 글을 좀 보자.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3008 다락방의 베토벤 / 함신익(지휘자)저 /김영사 2003.04.16

"온갖 불리한 조건과 치열한 경쟁률을 극복하고 해외 유수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로 발탁된 함신익은, 맡는 오케스트라마다 생기와 활력을 불어 넣어 '오케스트라 부흥사'라는 명성을 얻었다. 흥행뿐만아니라 '미국의 오케스트라를 이끌어갈 차세대 지휘자' 다섯 명 가운데 한 사람으로 선정되면서 예술성도 인정받은 그는 미국과 한국 언론의 지속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개척교회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건국대학교 음대를 졸업 한 후 단돈 200달러를 가지고 미국으로 유학, 강의실에서 새우잠을 자고 다른 학교로까지 청강을 다니면서 최고 명문 이스트만 음악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스트만 재학 당시 깁스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기발하고 열정적인 운영방식으로 두해 만에 그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오케스트라로 성장시켜다. 이스트만 음대는 뛰어난 기획력과 음악성, 벤처 정신을 높이 평가해 그에게 '월터하겐' 상을 최초로 수여하였다. 또한 미국 애벌린시는 '함신익의 날'을 제정하여 지역 문화와 경제를 살린 그의 공로를 높이 기리고 있다." 

“함신익은 맡는 오케스트라마다 생기와 활력을 불어 넣어 '오케스트라 부흥사'라는 명성을 얻었다.” 이건 거짓이며 분명하게 잘못된 책 안내다. 

결론부터 말한다. 함신익은 ‘맡는 오케스트라마다 생기와 활력을 죽였다.’ 

여기 1997년 10월 25일 뉴욕타임스(NYTimes) 기사에는, 미국의 한 마을에서 함신익이 운영을 실패하고 죽인 오케스트라를 마을사람들이 힘을 모아 다시 되살리는 내용이다.  

기사의 제목은 “미국의 예술; 실패를 받아 들일 수 없는 한 마을의 오케스트라( Arts in America; An Orchestra for a Town That Can't Accept Failure )” 다. 

“이 연주회는 Shepherds에 사는 1300명의 주민이 미국에서 가장 작은 마을도 오케스트를 일으켜 세우고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믿음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This was an affirmation of faith and all the proof Shepherds- town's 1,300 residents needed to continue boasting that theirs is the smallest town in the United States with a professional orchestra.

새로운 희망으로 1996-1997년의 연주 프로그램을 기획하던 운영회에게 문제가 생겼다. 운영회는 그 해 두 번의 연주를 하고 나머지 연주를 취소 할 수밖에 없었다. 운영회 회장 케터린 에들랜의 말이다. “우리는 부채(빚)를 진 상태였다. 우리는 그동안 기획 예산이 많이 들어가는 연주는 하지 말았어야 했다. 그리고 우리는 연주회를 위한 모금을 할 수 없었다.”

Flush with success and optimism, the orchestra staff planned four concerts for the 1996-1997 season, only for another problem to arise that forced administrators to cancel the season after two concerts. ''We were in debt,'' said Katherine Edelen, the executive manager. ''We adopted a larger program than we should have, and we couldn't raise money.''

하지만 오케스트라의 파산은 그 마을의 주민들에게는 충격이었다. 드리휴이스씨의 말. “난 너무 화가 났다. 난 이 오케스트라를 위해 열심히 하려고 다짐했고 협연자들과 약속하고 섭외했다. 그들은 수준에 맞지 않는 연주를 기획해 돈을 탕진했고 기부금 조차 마련하지 못했었다.”

But in a small town, the sting of failure touches the entire community. ''I got mad as hell,'' Mr. Driehuys said. ''I had made commitments, hired soloists, and my word was on the line. They had adopted a budget way over their head and had no fund-raising.''


뉴욕타임즈 1997년 10월25일 기사.

“그때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함신익과 일부 단원들은 음악적 해석과 운영적인 문제로 마찰이 생기고 있었다. 어쨌든 크리스마스 연주는 잘 끝났고 운영회는 드리휴이스씨에게 2년의 지휘 계약을 부탁했다. 그래서 그는 1년의 계약만 받아 드렸다. 함신익은 사퇴했다.” 

Unknown to many people outside the orchestra at the time was the growing friction between Mr. Hahm and some of the musicians over policy matters and musical interpretation. Once the Christmas concert was over- it was well received-- the board offered Mr. Driehuys a two-year contract. He accepted for one year. Mr. Hahm resigned. 함신익의 거짓말, 또 거짓말  

그렇다. 함신익은 미국의 작은 마을에 오케스트라를 파괴했고, 1300명의 마을사람들을 슬프게 했으며 그는 거짓말을 자신의 책 안내로 썼다.    

또 중앙일보 함신익 인터뷰를 보면, 함신익은 “음악감독으로 오케스트라에 10년간 계속 있다.”고 했다. 그가 말하는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이란 어디를 말함인가? 예일대학교 학생들의  오케스트라를 말함인가? 대전시향과 지금의 KBS까지 합쳐서? 그리고 “해외 유수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로 발탁된 함신익”은, 이라고 했는데 그 발탁된 오케스트라 이름은 어디에 무엇인가? 대체 그가 어디에서 10년간 음악감독을 했단 말인가? 1300명 주민이 사는 미국시골마을에 음악감독을 하고 그 마을의 오케스트라를 파괴한 것 말고, 그 어디에서 “해외 유수 오케스트라 상임지휘”를 했는가? 대전시향, KBS교향악단 말고 그 어디에서?  

이 인물의 행적은 종잡을 수가 없다. 인터넷 검색을 하면 태어난 해도 1954년부터 57, 58년 등이 있다. 학력도 이력도 그 때 그 때 달라진다.   

“세계적인 뮤직 매니지먼트 회사와 함신익의 관계 

그는 같은 신문에서 인터뷰 하기를, “나는 세계적인 뮤직 매니지먼트 회사인 컬럼비아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소속이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내 사진이 발레리 게르기예프, 제임스 레바인 옆에 있다. 아래에 세이지 오자와가 있다. 내가 잘 생겨서 거기 놨겠나.”   

“세계적인 뮤직 매니지먼트 회사”가 자신의 “실력”을 알아줬으니 여러 말 필요 없단 얘기로 들린다. 유명한 지휘자를 자기 입으로 열거하고 그 사이에 자기가 끼어 있단 얘기다. 그만큼 자기는 “실력”이 있단 얘기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세이지 오자와 사진이 자기 아래에 있다고 했다. 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ABCD 알파벳 배열로 사진을 배열했나?  몇 회에 걸쳐서 중앙일보 함신익의 인터뷰 내용을 하나하나 더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2012년 3월 11일 일요일

무한해고+로비 달인=파업유발자 4인방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2-03-10일자 기사 '무한해고+로비 달인=파업유발자 4인방'를 퍼왔습니다.

왼쪽부터 김재철 문화방송 사장, 김인규 한국방송 사장, 배석규 YTN 사장, 박정찬 <연합뉴스> 사장. 이들 덕분에 지난 4년 동안 한국 언론은 청와대와 더 가까워졌다. (왼쪽부터) 한겨레 김태형·박종식·이종근·한겨레 자료 사진

‘친MB’ MBC 김재철, KBS 김인규, YTN 배석규, ‘연합뉴스’ 박정찬 사장
마치 들불 같다.
문화방송, 한국방송, YTN, (연합뉴스)…. 공정보도 문제로 파업을 하고 있거나 파업 논의가 진행되는 언론사들이다. 정권과 언론계 노동자들 사이에 ‘3월 대전’이 임박했다는 말도 흘러나온다. 모두 정권과 밀착한 경영진이 기자와 PD들의 입에 재갈을 물린 것이 화근이 됐다. 가장 큰 문제는 배후의 청와대이고, 그다음 문제는 정권의 입맛에 맞춰 뉴스를 ‘요리’한 사장님들이다. 여기 화제의 사장님들을 소개한다. 말하자면, 언론계 친MB ‘빅4’다.
강자에겐 까이고 약자는 해고하는 김재철
김재철 문화방송 사장은 언론사 사장들 가운데서도 단연 가장 화려한 조명을 받고 있다. 문화방송 파업이 진행되는 4주째 회사에 출근하지 않아서 노동조합에서 급기야 ‘사람 찾기’에 나서기도 했다. 노조의 파업이 진행된 이후 근무시간에 인천 송도의 고급 호텔에서 마사지를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사실 그는 ‘기행’으로 이름이 높다. 지난해 시사지 (신동아) 4월호에 실린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인터뷰에서 그의 면모가 잘 드러난다. 김 이사장은 그의 문화방송 사장 임명을 두고 “쉽게 말해 말귀 잘 알아듣고 말 잘 듣는 사람이냐가 첫 번째 (사장 선임) 기준이었다”며 김 사장의 역할을 “(문화방송) 좌파 청소부”라고 규정했다. 당시 문화방송의 내부 인사에 대해서도 “큰집(청와대)도 (김 사장을) 불러다가 ‘쪼인트’ 까고 매도 (때리고 해서 인사안을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문화방송 노조는 당시 방송의 공정성 보장을 요구하며 39일 동안 파업을 했지만, 경영진은 이근행 노조위원장을 해고하고 41명을 징계하는 강경 대응을 했다.
청와대에 가서 맞고 다니면서도 딱히 부끄럽지 않았나 보다. 김 사장은 이후에도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 그해 8월 열린 노사협의회에서 김 이사장을 고소하면 “본인도 죽고 회사도 다 죽는 것”이라는 알 수 없는 이유를 들며 법적 조처를 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 밖에 (PD수첩) ‘4대강’ 편의 방송을 보류하고, ‘MB 무릎 기도’ 아이템의 방송을 막았다. 최근 한 달을 넘어선 문화방송 파업에 대해서도 ‘청소부’의 본분에 충실했다. 그는 2월29일 박성호 문화방송 기자회장을 해고 조처하고, 양동암 영상기자회장은 정직 3개월에 처했다.
변신의 귀재·로비의 달인, 김인규
김 사장과 이명박 대통령은 고려대 선후배 사이로 오랜 연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이 울산 문화방송 사장이던 2007년 9월 그의 모친상에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일부러 일정을 조정해서 조문을 한 사실은 유명한 일화다. 문화방송 노동조합은 파업의 유일한 요구 조건으로 ‘김 사장의 퇴진’을 제시하고 있다.
김재철 사장이 화려하게 사고를 치고 다닌다면, 김인규 한국방송 사장은 권력을 따라 조용하게 ‘작업’하는 유형이다. 2010년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폭로한 김 사장의 행적을 들어보자. 노무현 대통령 집권기인 2006년 11월, 김 사장은 당시 현직이던 양 비서관을 찾아 “(한국방송) 노조를 장악해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 나밖에 없다. 나를 밀어달라”며 사장을 시켜달라고 로비를 했다. 최민희 전 방송위 부위원장도 2011년 1월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인규 사장이 올 자리가 아닌데도 불쑥 찾아와 인사를 했다”고 김 사장의 로비 사실을 증언했다. 보도가 나간 직후, 한국방송의 막내인 35기 기자 10명은 연명으로 낸 성명에서 “KBS 사장이 되기 위해 ‘충성 맹세’까지 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김 사장은 스스로 거취를 정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가 바뀐 2007년, 그는 ‘MB맨’으로 변신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방송전략실장 구실을 했다. 한국방송 새 노조의 얘기를 들어보면 그의 변신은 새삼스러울 것은 없었다. 그는 10년차 기자 시절이던 1982년 3월 (특별 입체기획-5공화국 1년)을 직접 제작하며 “헌정사에서 이룩하지 못한 일들을 국민의 여망과 화합 속에 이룩한 획기적인 한 해였다”고 보도했다.
권력과의 곡예 끝에 그는 마침내 2009년 11월 한국방송에 사장으로 ‘착륙’했다. 그는 등을 손보는 등 방송 옥죄기에 나섰다. 그렇지만 ‘노조를 장악해서 문제가 없도록 하는 데’는 실패했다. 한국방송 새 노조는 지난 2월23일 총파업 찬반 투표를 한 결과, 재적 1064명 중 963명(투표율 90.5%)이 참여해 88.6%의 찬성률로 3월6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한국방송 기자들은 또 3월2일부터 무기한 전면 제작 거부에 들어갔다. 새 노조의 요구사항 역시 김인규 사장의 퇴진이다.
‘낙하산의 낙하산’ 배석규 YTN 사장
이명박 정권 들어 언론계의 첫 낙하산은 YTN 위에 내려앉았다. 2008년 6월 이명박 대통령 언론 특보 출신인 구본홍씨가 사장으로 내정됐다. 노조는 ‘낙하산 사장 저지 투쟁’을 벌였다. 새 사장은 노종면 기자 등 6명을 해고하고 총 33명을 징계하는 초강수를 뒀다. 그 뒤 우여곡절 끝에 구 전 사장의 후임으로 배석규 사장이 2009년 10월 취임했다. YTN 노조는 배 사장을 전임 사장이 내려보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니까, ‘낙하산의 낙하산’이다. 배 사장은 구 전 사장의 경남고등학교 후배다. 연으로 이어진 끈은 질겼다. 배 사장은 공정 보도와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 보도국장 선임 방식을 임명제로 바꾸고, 공정방송위원회를 사실상 폐지했다. 또한 2009년 서울중앙지법의 해고자 전원 복직 판결에도 불구하고 이를 항소해 소송을 대법원까지 끌고 갔다. 그의 처신을 놓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7월 은 배 사장이 평일 근무 시간에 광고대행사 대표한테서 골프 접대를 받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노조는 오래 참지는 못했다. 지난 3월1일 노조원을 대상으로 벌인 투표에서 317명이 참여해 208명 찬성(찬성률 65.6%)으로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의 박정찬 사장도 논란을 낳는 또 한 명의 주인공이다. 그가 최근 연임 의사를 밝히자 (연합뉴스) 노조는 지난 2월27~29일 이에 반대하는 연가 투쟁을 벌였다. 그렇지만 (연합뉴스) 대주주인 뉴스통신진흥회는 지난 2월29일 박 사장을 차기 사장 후보로 추천했다. (연합뉴스) 노조 역시 파업 돌입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언론자유 11등급 떨어뜨린 MB 정권
이 대통령의 2007년 대통령 공약집을 보면, 언론 분야 공약으로 ‘언론의 자율성과 공정성 확보’를 내걸었다. 내용을 보면 “노무현 정권의 지나친 언론 간섭과 통제로 인해… 우리나라의 언론 자유에 대한 국제적 평가가 추락했다”고 평가했다.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언론인 인권감시단체 ‘국경 없는 기자회’(Reporters Sans Frontieres)가 세계 179개국을 대상으로 발표하는 ‘언론자유지수’ 순위를 기준으로 보면, 노무현 정권기(2003~2007년)에 한국은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40위였고, 마지막 해인 2007년에는 39위였다.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 이후 4년 동안 언론자유지수는 평균 51위였다. 2011년에는 44위였다. 평균만 비교하면 이 정권 들어 11등급이나 아래로 떨어졌다.

김기태 기자 kkt@hani.co.kr

2012년 3월 7일 수요일

‘1%의 혀’ 김재철에 맞선 MBC 파업에 승리를!


이글은 레프트21 2012-03-03일자 기사 '‘1%의 혀’ 김재철에 맞선MBC 파업에 승리를!'를 퍼왔습니다.

MB 정권의 나팔수가 되길 거부한 언론 노동자들의 파업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MBC 노동자들은 한 달 가까이 파업을 벌여 보도본부장을 끌어내렸다. 
간판 앵커들이 마이크를 내려놓고, 부ㆍ국장들까지 직책을 버리고 파업 대열에 합류하는 등 열기를 더해 가고 있다. 지방MBC 노동자들도 파업 동참 채비를 시작했다.


△2월 29일 오후 청계광장에서 열린 MBC노조 파업 문화제 ⓒ이윤선


 △2월 29일 오후 청계광장에서 열린 MBC노조 파업 문화제 ⓒ이윤선

KBSㆍYTN 노조도 3월 6일과 9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KBS 새노조 김현석 위원장은 “이번 파업은 열화와 같은 조합원들의 목소리에 노조가 끌려간 것”이라며 최근 노조 가입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로써 사상 초유의 방송 3사 공동 파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 노조들은 별도의 인터넷 방송을 위한 총선 공동 기획단을 구성하며 ‘총선 보도를 명분으로 쉽게 복귀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 , 노동자들도 파업과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레임덕이라는 “유리한 조건”에서 언론 노동자들의 반격이 시작된 것이다.
이 투쟁은 지금 1퍼센트 정권에 맞선 저항의 초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래서 야당들은 물론이고, 새누리당의 정두언ㆍ남경필조차 “낙하산 사장이 문제”라며 MBC 파업 노동자들을 편들었다. 
MBC와 의 지분(각각 30과 1백 퍼센트)을 소유한 박근혜는 언론 파업 얘기만 나오면 “분위기 안 좋아진다”고 고개를 돌리고 있다.
정부와 지배자들은 여기서 밀리면 언론 통제가 어려워지고 더 넓은 층의 저항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할 것이다.
그래서 낙하산 사장들은 쉽게 물러나지 않고 반격을 시작했다. MBC 사장 김재철은 제작 거부를 주도한 박성호 기자회 회장을 해고했고, 추가 징계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사측은 신문 광고를 내 “불법” 운운하며 파업을 비난했고, 대체인력 투입과 비상체제 운영을 선언했다.
그러나 노조는 박성호 회장 해고에 즉시 반발해 “당신들의 칼부림은 우리를 더 강하게 할 뿐”이라며 파업 미참가자들에게 “이제 결단해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아직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드라마국에서도 PD 51명 중 50명이 성명을 내 파업 지지를 선언했다. 
정말이지, 이제 중대한 결단을 해야 한다. 파업 효과를 극대화해 제대로 “종결” 투쟁을 벌여야 한다. 
“우리는 김재철의 액받이가 아니다”라고 선언한 드라마국 PD들도 파업에 동참할 필요가 있다. 1백50억 원 이상의 광고 수익이 예상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제작 차질을 빚는다면, 파업 효과는 매우 커질 것이다. 드라마의 인기 만큼 MBC 파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더한층 뜨거워질 것이다.
MBCㆍKBSㆍYTN 방송 3사 공동 파업을 꼭 현실화하고, 더 넓은 연대 투쟁을 건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실 언론노조 지도부는 그동안 MBC 파업에 열의있게 뛰어들지 않았는데, 더는 그래서는 안 된다. 다행히 언론노조는 최근 대의원대회를 열고 3월 집중 투쟁을 결의했다. 또 언론노조, 민주노총을 비롯해 진보정당과 시민사회단체 들이 ‘MB 방송장악 심판, MB 낙하산 퇴출, 공정보도 쟁취를 위한 공동행동(준)’을 구성하고 연대 건설을 논의하기 시작한 것도 반가운 일이다.
진보진영은 이 파업을 집중 엄호하며 우파 결집과 위기 탈출을 시도하는 정부를 압박해야 한다. 방송사 파업을 중심으로 최근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투쟁의 기운들을 모아낸다면, 그 힘은 배가 될 것이다.

2012년 3월 6일 화요일

[사설] 방송 대파업, 정치권은 구경만 할 건가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203-05일자 사설 '[사설] 방송 대파업, 정치권은 구경만 할 건가'를 퍼왔습니다.
언론사상 유례가 드문 방송사 총파업이 눈앞에 닥쳤다. 노조의 파업이 한달을 훌쩍 넘긴 가운데 새노조는 오늘 파업에 들어간다. (YTN) 노조는 오는 8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세 방송사 노조는 어젯밤 공동파업 선포식을 열고 연대와 승리를 다짐했다. 공정방송 복원과 낙하산 사장 퇴진, 해고자 복직이 공동의 목표다.
세 노조가 밝힌 목표에서 확인되듯 이번 방송 대파업의 뿌리는 하나, 바로 이명박 대통령의 무리한 언론장악에 있다. 이 대통령은 온갖 비난을 무릅쓰고 자신과 가까운 인사들을 방송사에 투하했고, 이들 ‘낙하산 사장’은 무리한 인사와 편파 보도를 밀어붙여 정권 입맛에 맞는 ‘앵무새 방송’을 만들었다. 국민의 알 권리에 봉사하는 것이 제1의 책무여야 할 공영방송의 면모를 찾아볼 수 없게 된 지는 오래다. 노조가 박정찬 사장의 연임에 반대하는 투쟁을 벌이고 있는 공영통신사

(연합뉴스)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총파업 사태의 진원지가 이 대통령인 탓에 갈등을 풀 당사자 역시 이 대통령뿐이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결자해지의 자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문화방송 기자 166명이 집단 사직을 결의하며 몸을 던져도 요지부동이다. 청와대는 그저 “우리가 관여할 사안이 아니다”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청와대가 꿈쩍도 하지 않는 상황에서 정권의 ‘거수기’나 다름없는 방송문화진흥회가 문화방송의 대주주로서 김재철 사장을 물러나게 할 가능성은 없다.
결국 정치권이 사태 해결을 독려하고 나서는 것 외에는 별다른 방도가 없다. 공영방송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사회에서 민주주의는 꽃피기 어렵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 정치권이 수수방관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방송 대파업에 개입해야 할 이유다. 사회적 갈등을 수렴하고 조정하는 일이야말로 정치권이 떠맡은 가장 중요한 역할 아닌가. 더욱이 방송 대파업은 4월 총선의 주요 쟁점으로 이미 부각된 상태다.
특히 다른 어느 누구보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분명한 태도를 밝히는 게 필요하다. 박 위원장은 여권의 중심축이자 유력한 대선 후보로서 정치·사회 전반에 심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가 ‘방송은 결코 권력이 장악해선 안 되고 장악할 수도 없다’는 민주사회의 명제를 천명한다면 방송 대파업은 파국을 피할 길이 열릴 수 있다. 박 위원장의 조속한 태도 표명을 기대한다.

2012년 3월 2일 금요일

[사설] 언론파동으로 치닫는 엠비의 언론 장악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2-03-01일자 사설 '[사설] 언론파동으로 치닫는 엠비의 언론 장악'을 퍼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심혈을 기울여 장악한 공영매체들이 잇따라 분규에 휩싸이고 있다. 제각각 낙하산 인사와 보도의 공정성 문제를 둘러싸고 빚어졌지만, 이제 모든 매체가 일제히 궐기하는 양상으로 발전했다. 대규모 징계, 제작거부, 고소·고발, 총파업 등 사실상 언론파동으로 치닫고 있다. 결국 정권의 낙하산 사장 문제인 만큼, 이들이 퇴진하고, 정권이 공영매체의 보도와 인사에서 손을 떼야만 해결될 사안이다.
이미 한달 넘게 총파업이 진행되고 있는 은 현재 간판 앵커 등 보직 간부만도 135명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은 오늘 기자회의 제작거부에 이어 6일부터 새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간다. 보도채널 도 노조가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으며, 공영통신사인 도 이례적으로 기자 230여명이 연가투쟁을 벌였다. 쟁점은 같다. 김재철(문화방송)·김인규(한국방송) 사장의 퇴진과 배석규(와이티엔)·박정찬(연합뉴스) 사장의 연임 반대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권은 공영매체에 대한 통제의 고삐를 놓기는커녕 더욱 조이려 하고 있다. 김재철 사장의 경우 지난 2년간 법인카드로 명품가방, 보석, 화장품 등을 매입하고 호텔 마사지를 받는 등 7억원 가까이를 썼다고 한다. 어지간한 인물이라면 그것만으로도 석고대죄하고 사퇴해야 마땅하다. 하지만 그는 노조 간부 16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한 데 이어 기자회장을 해임하는 등 중징계를 남발했다. 정권의 비호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배석규·박정찬 사장도 대다수 종사자들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연임이 내정됐다. 게다가 정부 입김에 좌우되는 사장 인선에까지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그의 음덕을 입은 이들이 불안한 임기말을 보호해주리라 기대할지 모른다. 한마디로 터무니없는 환상이다. 공영매체의 언론파동은, 5공 언론통폐합처럼 그와 이 정권을 역사의 심판대에 세울 수밖에 없다. 지금이라도 당장 손을 떼야 한다. 그래야 오히려 심판의 부담도 덜 수 있다.

2012년 1월 12일 목요일

하나금융에 ‘낙하산 사장’ 온다? 의혹·추측 난무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1-12일자 기사 '하나금융에 ‘낙하산 사장’ 온다? 의혹·추측 난무'를 퍼왔습니다.
[경제뉴스톺아보기] 김종열 사장 전격 사의, “외환은행 인수 승부수”라는데

주요 경제지들의 12일자 화두는 '하나금융'이었다. 하나금융지주 2인자인 김종열 사장이 11일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를 앞둔 상황에서 김 사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 김승유 회장도 언론을 통해 이번에 연임하지 않을 의사를 밝혔다.

하나금융은 2월 초 이사회와 3월 주주총회를 열어 신임 사장을 뽑을 예정이다. 김승유 회장의 후임자를 놓고 설왕설래가 심했는데 유력한 후임자였던 김 사장이 전격 사퇴함에 따라 하나금융 지배구조에 큰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주요 일간지와 경제지들은 이번 사의 표명의 배경을 두고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승부수’, ‘후계 구도에서 밀린 탓’, ‘김승유 회장과의 갈등설’, ‘MB 정부 낙하산설’ 등을 제기했다.

다음은 12일자 전국단위 아침경제신문 머리기사다.

매일경제 (‘포스트 김승유’ 구도 회오리)
머니투데이 (공기업 임원도 ‘인사청문회’)
서울경제 (지구촌 곳곳에 ‘M&A 코리아’)
아주경제 (정규직·무기계약직·비정규직 고용시장 ‘삼극화 시대’)
파이낸셜뉴스 (“의무보호예수기간 없애고 외국기업전용시장 만들자”)
한국경제 (로클럭 100명 뽑는데 710명 지원)


▲ 12일자 매일경제 1면.

김종열 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표면적’ 이유는 외환은행 인수로 알려졌다. 서울경제 1면 기사에서 김 사장은 “내가 자리에서 물러나면 외환은행 직원들과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빨리 안정시켜서 큰 일을 하라는 의미에서 사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외환은행과의 합병작업을 (내가) 진두지휘해온 탓에 그쪽에서 적대적인 감정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외환은행을 인수하게 되면 두 조직 간 통합과 융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의를 위해 개인을 희생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수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는 외환은행 노동조합에 그동안 (내가) 강성 이미지로 보여 통합 작업에 걸림돌이 되는 것 아닌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 2면 기사에서 “금융권에선 김 사장이 하나금융을 대신해서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과 론스타가 체결한 외환은행 매매 재계약 유효시한은 2월29일까지다. 한국경제는 10면 기사 제목을 으로 꼽고 “승리를 위해 측근(김종열)을 베다”라고 해석했다.


▲ 12일자 한국경제 10면.

김 사장이 김승유 회장의 후계 구도에서 밀려났기 때문에 사의를 표명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매경은 1면 머리기사에서 “금융권에서는 김 사장이 김 회장 후계 구도에서 밀려났기 때문에 사의를 표명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며 “김 회장과 면담하면서 후계 구도에 대한 언질을 듣고 곧바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라고 밝혔다.

매경은 12면 기사에 따르면, 김 사장은 매경 기자와 통화에서 “던질 때는 모든 것을 던지는 게 옳다”고 말했다. 매경은 “후계 구도에서 밀려난 이상 ‘사장’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으로도 충분히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매경은 “일각에서는 김 사장이 후계 구도에서 밀려났다고 해도 이번 사의는 갑작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평소 화통한 김 사장 성격을 고려할 때 놀랄 일도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제는 사퇴 배경으로 ‘내부 갈등설’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서경 4면 기사에서 김 사장이 사퇴 배경으로 밝힌 외환은행 인수설에 대해서 “이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들다”고 일축했다. 서경은 “지금의 문제는 하나금융으로의 피인수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지 특정 인물에 대한 호불호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이 때문에 뭔가 말 못할 사정이 있을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고 밝혔다.

서경은 익명의 금융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본인이 대의를 위해 사퇴를 선택했다고 하지만 외환은행 인수 과정에서 상층부 간 갈등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한다”며 내부 갈등설을 제기했다. 서경은 “실제 지난해 업계에서는 김 시장이 김승유 회장과 갈등관계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며 “론스타와의 협상 과정에서 틀어졌다는 얘기였다. 물론 김 사장은 강력히 부인했다”고 밝혔다.


▲ 12일자 서울경제 4면.

한겨레는 외환은행 인수설 이외에도 ‘정부 압력설’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한겨레는 18면 기사에서 “정부 압력설도 나온다”고 밝혔다. 익명의 금융권 관계자는 “모피아(재무부와 마피아의 합성어)쪽에서 하나금융 사장에 낙하산 자리를 마련하라고 요구했고, 외환은행 인수를 앞두고 정부의 협조를 받아야 할 하나금융이 어쩔 수 없이 김 사장을 물러나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어윤대KB금융지주 회장,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 강만수 산은금융 회장 등은 모두 ‘이명박의 사람들’로 분류된다.

주목되는 점은 향후 ‘후계 구도’다. 서경은 4면 기사에서 “김 사장의 사퇴 결정에 따른 연쇄 인사로 은행장까지 바뀔 경우 상층부 전체의 물갈이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서경은 “일부에서는 김(정태)행장이 하나금융 사장으로 갈 것으로 예상하지만 전형적인 ‘영업통’인 까닭에 쉽지 않다”며 “윤(용로) 부회장을 점치는 쪽도 있지만 이미 외환은행장으로 내정된 상태여서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 이 때문에 외부 인사 영업 가능성을 거론하는 사람도 있다”고 밝혔다.

매경은 머리기사에서 “김 사장 사의 표명으로 ‘포스트 김승유 경쟁’에서는 김정태 하나은행장과 윤용로 하나금융 부회장 등이 유력 후보로 부상하게 됐다”고 전망했다. 매경은 “김 회장이 1년 연임할 가능성도 높아 당장 후계구도를 놓고 치열한 다툼이 벌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라며 “김 회장이 2년 정도 연임한다면 소장파 그룹 또는 외부에서 제3 후보가 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승유 회장이 이번에 연임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어 하나금융 ‘후계 구도’가 요동칠 전망이다. 중앙은 1면 기사에서 김승유 회장은 ‘임기가 3월까지인데, 연임하나’라는 질문에 “연임에 대해 내가 결심한 게 있다. (외환은행) 인수 승인이 나면 얘기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연임을 안 한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 “내 나이 70이다. 할 만큼 했고 혜택받을 만큼 받았다. 나는 조금도 욕심 없다. 나만큼 평생 모든 걸 얻은 사람도 없을 거다”라고 말했다.

김승유 회장은 또 ‘김 회장을 이어 이끌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가는 평가’라는 질문에는 “개인적으로는 (이끌 수 없을지) 몰라도 조직으로는 할 수 있다. 팀으로 하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