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전국언론노동조합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전국언론노동조합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12년 4월 2일 월요일

"MB, 물타기 하지 말고 하야하라"


이글은 프레시안 2012-04-02일자 기사 '"MB, 물타기 하지 말고 하야하라"'를 퍼왔습니다.
盧정부 감찰과 MB정부 사찰, 어떻게 달랐나?

민간인 불법표적사찰 논란에 대해 청와대가 노무현 정부 시절 감찰을 묶어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으나,언론인들은 이런 시도에 강하게 반발하며 이명박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했다.

2일 오후 2시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이강택)은 청와대 앞 청운동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이명박 대통령이 하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언론노조는 "2619건의 사찰문건 중 80%는 노무현 정부 때 작성된 것이라는 청와대의 해명을 강하게 반박했다.

이들은 "2008년 7월 공직윤리지원관실 출범 이전과 이후의 문건 내용은 확연히 다르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민간인'이 사찰 대상으로 빈번하게 등장한다는 점"이라며 "산부인과 의사, 사립학교 이사장, 목사, 서울대병원 노조,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 방송작가협회 이사장 등 누가 봐도 민간인임이 분명한 사람과 기관이 포함됐다. 하지만, 공직윤리지원관실 출범 이전 문건에는 민간인이 등장한 경우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문건을 보면 친노, 반MB, 반이상득, 호남출신 공직자, 비판언론인 등 정권에 거슬리는 인사들을 불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표적 사찰"했음이 드러난다며 "청와대가 급히 물타기에 나섰지만, 민간인 사찰의 불법성과 정권에 비판적이거나 노무현 정부 때 인사에 대한 표적 사찰의 심각성은 가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Reset KBS뉴스9> 방송화면

실제 관련 보고서를 훑어보면, 노무현 정부 시절 보고서와 현 정부 들어 작성된 보고서는 그 성격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대체로 전 정부 시절 보고서는 경찰의 상시적인 첩보수집과 언론의 관련 사건 보도 동향에 대한 정보수집 내역이 짙다.

예를 들어 지난 2006년 서울 광진경찰서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한 언론보도 후속 조치에 대한 보고서인 '서울광진署, 보도사건 확인결과보고'를 보면 사건의 경찰 담당자와 피의자 등의 신분이 적시되고 사건 조사 경과를 상세하게 보고한 후 언론이 후속보도를 할 것인지에 대한 첩보 동향이 기록돼 있다.

현대자동차 노조에 대한 첩보수집 내역이 기록된 '0103 현대차 전주공장' 보고서의 경우, 현대차 전주공장 노조의 2교대 근무제 찬반투표 결과를 적시한 것으로 감시 대상이 민간인이라는 점에서 논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경찰이 상시적으로 시민단체, 노조의 집회 현장에서 정보수집 활동을 해온 것을 감안하면 '도를 넘는' 사찰이라 보긴 어렵다.

그러나 현 정부의 보고서는 사찰 보고서가 감시 대상이 '좌파냐 아니냐'를 가리려는 데 뚜렷한 목적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같은 공직자 보고서라 하더라도 현 정부 보고서에는 그런 점이 여실히 드러난다.

예를 들어 지난 2009년 10월, 서울시가 권모 전공노 부위원장을 '불법 노조 활동'을 주도한 혐의로 해임 처분한 데 대한 보고서인 '전공노 부위원장 비위관련 조치 결과'를 보면, 보고서에 "대상자는 '내가 한 집단행동이 이명박 정부가 하는 짓보다 나아'라며 대정부 비난"을 했다는 문장이 굵은 글씨로 강조돼 있고, 하단에는 "서울시의 미온적 대응에 대해 엄중문책 경고"를 지시했다는 후속조치가 설명돼 있다. 통상적인 감시 보고서 기능을 넘어 정부에 비판적인 공무원의 언행을 기록하고, 그 공무원을 엄벌하지 못한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중앙정부 차원에서 책임을 물은 것이다. 정상적인 민주주의 국가에서 일어난 일이라 이해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언론노조의 설명대로 정부와 아무 관련이 없는 민간인까지 사찰 대상에 올랐다는 점이 문제다.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서울대병원 노조와 다수 누리꾼은 2008년 촛불집회 정국 당시 이명박 대통령을 비판했다는 이유만으로 사찰 대상이 됐다.

언론노조는 "MB정권은 임기 초기부터 국정원법 개정, 통신비밀보호법 개정, 테러방지법 제정 등을 통해 법원의 허가 없이 휴대전화, 이메일, 메신저 등을 감청할 수 있도록 추진해왔다"며 "사정기관을 정권 보위를 위해 철저히 사유화하는 데 목적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점을 지적하며 언론노조는 "청와대 하명에 따른 민간인 불법표적 사찰, 언론장악 지휘 등 불법행위와 함께, 청와대 비서실이 지시한 증거인멸, 검찰의 축소.은폐수사 등 수사방해는 헌정질서를 유린한 국가적 중대범죄"라며 "MB정권의 총체적인 헌정유린 범죄행위를 이명박 대통령이 책임지고 하야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언론노조는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의 모호한 태도 역시 문제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2년 전 민간인 불법사찰과 청와대 증거인멸 문제가 터졌을 때는 침묵하다가, 총선이 되어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자 원칙론과 특검을 이야기하다가, 청와대의 물타기식 발뺌 발언이 나오자마자 '모든 정권에 있었던 일이다, 나도 피해자'라고 말한다"며 "도청, 미행, 감시 등으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헌정질서를 유린한 불법사찰, 언론장악, 수사방해 문제를 한낱 '정쟁의 대상'으로 규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이런 박 위원장의 발언에서 '굶주림만 해결하면 민주주의야 무시해도 된다'는 그의 아버지의 정치관이 떠오르는 것은 우리만의 기우(杞憂)인가"라고 물으며 "이러한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물타기' 대응은 합법적인 공직자 감찰과 불법적인 민간인 사찰을 뒤섞어 본질을 흐리는 후안무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발생한 서울시 공무원노조 관련 사태에 대한 보고서. ⓒ프레시안

/이대희 기자 

2012년 2월 17일 금요일

MBC 사측, 이래도 배후 있는 불법 정치파업입니까?


이글은 미디어스 2012-02-16일자 기사 'MBC 사측, 이래도 배후 있는 불법 정치파업입니까?'를 퍼왔습니다.
정두언·남경필·김성식 의원, MBC파업 지지

MBC 사측이 전국언론노동조합의 파업을 불법 정치파업으로 규정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의 쇄신파 의원들이 파업의 정당성을 인정하고 나서 주목된다. 18일째 계속되고 있는 16일 MBC본부 파업 현장에서 새누리당 내에서 쇄신파로 분류되는 정두언, 남경필 의원과 무소속 김성식 의원의 영상 메시지가 공개됐다. 이들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MBC 파업의 정당성을 인정했다. 이는 이번 파업을 특정 정파를 배후로 두고 있는 정치파업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MBC 사측에 대한 반박이다.

▲ 남경필 의원의 영상 메시지 장면 ⓒ 미디어스

이들 세 의원은 현 정권이 언론의 정당한 기능과 역할인 권력에 대한 비판 기능을 막고 방송을 장악해 현재의 MBC 파업 사태가 발생했다며 방송을 국민의 것으로 돌려줘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번 파업이 정당한 파업이냐’라는 질문에 정두언 의원은 “비판을 피하고 누르고 회피하다보면 정권이 몰락하게 된다”는 발언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남경필 의원은 “방송을 국민의 것으로 돌려줘야 하는 게 맞는데 오히려 공정성의 시비가 일고 있는 상황을 그냥 방치해선 안 되겠다는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다”며 “그것을 극대화시킨 것이 MBC 파업 사태”라고 주장했다. 김성식 의원은 “왜 노조원들이 노트북을 내려놓고 카메라를 내려놓았겠냐”며 “남들 다 보도하는 것, 같이 올렸는데 방송되지 않는 것을 보고 견딜 수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MB정부의 방송장악 시도에 대해 정두원 의원은 “이동관 전 특보를 비롯한 정부의 홍보 수석들이 자기들 입맛에 안 맞는 보도를 빼고 왜곡시키며 신임을 받았다”며 “이런 사람이 출마한다고 하는 말도 안 되는 일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아무리 공영방송이라고 하지만 방송사 인사에 청와대가 개입하는 건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남경필 의원은 새누리당과 정부가 국민에게 외면 받게 된 이유 중 하나는 표현의 자유를 제한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남의원은 “나꼼수 같은 방송이 나오는 것처럼 누르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풍선효과처럼 다른 곳으로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MBC가 그동안 공영방송의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김성식 의원은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문제가 생겼을 때 MBC에서 그 보도를 본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남경필 의원은 “정부에 불리한 보도들이 당시에 적게 나오는 게 좋을 수도 있지만 결코 도움이 되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남 의원은 “국민은 있는 그대로 객관적인 균형 잡힌 보도를 원하는데, 여당에 불리한 이슈가 자꾸 빠지면 시장에서 떠난다”고 덧붙였다.  
MBC 파업 사태 해법으로 정두언 의원은 “지금 MBC 간부들이 청와대 홍보수석과 결탁해서 그런 일들(보도 누락, 왜곡)을 했다면 당연히 그만둬야 한다”고 촉구했다. 남경필 의원은 “(MBC 사장은)누가 보더라도 지금 현재 정권, 권력과 밀착돼 있지 않다는 것을 국민이 느낄 수 있는 인물이 되도록 만드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두언 의원은 역풍과 반작용이 나오면 결국 권력에 손해가 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길게 보지 않고 자기 입맛에 편하게 인사에 개입하면 본인도 망하는 길이고 계속 되풀이 되면 이 나라가 잘 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식 의원은 “(이번 파업은)기자들이나 PD들을 위한 일이 아니라 제대로 된 방송을 보고 싶어 하는 대한민국 우리 국민을 위한 가치 있는 일”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우리 모두가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2012년 1월 29일 일요일

"투표소 무더기 변경, 나꼼수가 맞았다"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1-28일자 기사 '"투표소 무더기 변경, 나꼼수가 맞았다"'를 퍼왔습니다.
뉴스타파 첫 방송 “임의적 관할 조정, 의심쩍은 투표소 변경 수십곳”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현 정부 출범 이후 해직 당한 언론인 등이 제작한 인터넷 방송 ‘뉴스타파’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최근 이슈와 관련해 거짓말을 했다고 폭로했다.
노종면 ‘뉴스타파’ 앵커(YTN 해직기자)는 27일 유튜브 등에 공개된 첫 방송에서 “(뉴스타파 취재팀이)서울시 선관위로부터 투표소별 변경내역을 확보하고, 선관위 해명을 하나하나 따져보니 이해할 수 없거나 의심쩍은 투표소 변경이 구별로 수십 곳에 달했다”며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게 투표소가 변경된 것은 뉴스타파가 확인한 것만 6~7곳”이라고 밝혔다.
노종면 앵커는 “부득이한 변경이라던 선관위 해명은 거짓말이었다”며 “일선 공무원들이 선관위 입장에 맞춰 거짓말을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뉴스타파 앵커를 맡은 노종면 YTN 해직기자.

강북구 번2동의 경우, 지난 2008년 이후부터 강북문화정보센터가 투표소로 이용돼 왔지만 지난 10.26 서울시장 선거 당시 이 투표소와 1km 이상 떨어진 한 어린이집으로 투표소가 변경됐다. 번2동 주민센터 담당공무원은 ‘당시 강북문화정보센터 교실에 수업이 있었고 주민 편의 때문에 바뀌었다’고 했고, 서울시 선관위도 ‘수업으로 임차 불가’라고 했지만, 취재 결과 선거당일 해당 장소에서 수업이 전혀 없었고 엉뚱하게 다른 투표구의 투표소로 이용됐다.
또 노원구 상계1동, 은평구 신사2동 투표구도 선관위쪽이 공개한 문건에는 ‘평일  수업으로 인한 임차 불가’라고 표기돼 있었지만, 수업이 없었고 다른 투표구의 투표소로 사용됐다. 서울시 선관위측은 밝힌 사유와 실제 사실이 다른 이유에 대해 명쾌한 해명을 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노종면 앵커는 “투표소의 무더기 변경이 임의적인 관할 조정에 따라 이뤄졌고, 지역별 정치 성향에 따라 투표소 변경이 좌우된 의혹을 확인했다”며 다음 주에 뉴스타파를 통한 공개를 예고했다.
이어 뉴스타파는 정연주 전 KBS 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최시중 방통위원장의 국회 위증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앞서, 최시중 위원장이 지난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2008년 3월)당시 KBS이사장과 대학동기였기 때문에 가끔 만나는 자리가 있었을 뿐이고, 구체적으로 정(연주) 전 사장을 어떻게 해야 한다는 논의를 한 일이 없다”며 사퇴 압박을 부인한 것에 대해, 정연주 전 사장이 뉴스타파를 통해 “거짓말”이라고 반박한 것이다.


김귀수 KBS 기자가 정연주 전 KBS 사장의 배임 혐의 관련 대법원의 무죄 판결에 대해 기사를 썼지만, 편집 과정에서 이 기사는 누락돼 방송되지 않았다. KBS는 메인뉴스에서 이 무죄 판결에 대해 보도하지 않았다.

정연주 전 사장은 당시 김금수 이사장을 직접 만난 결과, 최 위원장이 김 이사장에게 “정연주 때문에 나라를 다스릴 수 없다”, “이사회에서 정연주 사장을 어떻게 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고 이근행 뉴스타파 PD(MBC 해직PD)에게 밝혔다. 정 전 사장은 “김 이사장은 ‘방송법에 임명권은 있어도 (해임하는)면권(免權)은 없어 KBS 이사회에서 아무 일도 할 수 없다’고 잘랐”지만 “(최 위원장이)그 뒤 만나서 또 그런 얘기 했다”고 밝혔다. 당시 최 위원장은 김 이사장을 세 번 만나 이 같은 ‘사퇴 압박’을 했다고 정 전 사장은 전했다.

지상파 3사는 최시중 위원장과 '양아들'로 알려진 정용욱 전 방통위 정책보좌역의 비리 의혹에 대해 소극적으로 보도했다.

또 정 전 사장은 “(인사청문회에서 최 위원장이)‘동아일보 있을 때 언론자유를 위해서 싸우다 감옥 갔다’고 했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70년대 중반에 (최 위원장은 언론투쟁 현장에) 얼씬거리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뉴스타파는 최시중 위원장 관련 비리 의혹을 적극적으로 보도하지 않는 지상파 방송사를 “방송언론의 최시중 눈치보기”라며 정면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1월5일부터 25일까지 메인뉴스를 조사한 결과, 최시중 위원장의 ‘양아들’로 알려진 정용욱 전 방통위 정책보좌역에 대한 보도가 KBS는 5일 리포트, 8일 단신으로 이틀간, MBC는 5일, 7일, 9일 리포트로 3일간, SBS는 10일 리포트로 하루만 보도돼 소극적 보도에 그쳤다. 
또 같은 기간 KBS는 ‘최시중 양아들’이라고 한 번도 보도한 적이 없었고, ‘정용욱’이라는 실명은 8일 한 차례만 언급했다. SBS는 ‘정용욱’ 실명을 한 번도 거론하지 않았고 지난 11일 한 차례만 ‘최시중 양아들’이라고 보도했다. MBC만 이 기간 중에 ‘최시중 양아들’, ‘정용욱’ 두 표현을 메인 뉴스에서 사용했다.
또 뉴스타파는 KBS가 정연주 전 사장이 대법원에서 배임 혐의와 관련한 무죄 판결을 받은 사건을 보도하지 않은 점도 지적했다. 뉴스타파는 기사 편집 과정에서 누락된 KBS 기사 , 을 소개하며, 노종면 앵커는 “정연주 무죄판결 (기사)누락을 KBS의 최시중 눈치보기 또는 봐주기 행태”라고 지적했다. 또 “SBS의 경우 골프선수 정연주는 다뤄도 정권 폭력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정연주 사건은 KBS와 마찬가지로 철저하게 외면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뉴스타파는 위키리크스를 통해 현 정부가 올해 14조 원 규모의 무기 도입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배경, 전두환 전 대통령 관련 취재로 체포당한 이상호 기자의 취재 과정을 다룬 미디어몽구 김정환씨의 ‘전두환을 지켜라’, 이명박 대통령의 탈당 문제를 다룬 변상욱 CBS 대기자의 논평 등도 다뤄 총 43분간 방송됐다. 
방송 이후 현재 트위터 등에서는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한 트위터리안(@woorimam)은 “오래간만에 진정한 뉴스”라고 밝혔고, 또 다른 트위터리안(@redmilk1000)은 “간만에 뉴스다운 뉴스 봤네요. 뉴스타파 지지하고 응원합니다!”라고 밝혔다.
소설가 공지영씨는 트위터(@congjee)에서 “얼마나 어려운 상황들이신지 얼핏이나마 아는 저로서는 눈물겹네요. 그나저나 이런 뉴스 못 봐서 손실된 우리들의 권리는 어떻게 책임을 묻는지요. 이런 뉴스가 나오지 못한 지난 4년 동안 우린 얼마나 바보였는지요”라며 “뉴스타파 자발적 시청료 받아 우리 고생하는 해직자 스텝들 차비라도 보태야되지 않겠나요?”라고 밝히기도 해 호응을 얻고 있다.
제작진은 ‘낡은 것들을 타파하는 뉴스이자, 뉴스답지 못한 뉴스를 타파한다는 뜻’으로 정권에 대해 할 말을 못하고 있는 기성 언론들의 뉴스를 깬다는 의미에서 뉴스 제호를 로 확정했다. 유튜브 채널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주 1회 방송될 예정이다. 첫 방송에는 이근행(PD), 노종면(앵커), 변상욱(칼럼), 박중석 정유신(취재), 권석재 미디어몽구(영상), 정대웅(기술), 김현익(AD), 최유리(리서치)가 참여했다. 

2011년 12월 27일 화요일

“사주 윤석민 SBS에서 손떼라… 지주회사, 독립경영 훼손”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1-12-26일자 기사 '“사주 윤석민 SBS에서 손떼라… 지주회사, 독립경영 훼손”'을 퍼왔습니다.
언론법 파업 ‘대기발령’최상재 전 언론노조 위원장, 무기한 단식농성

최상재 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현 SBS 시사다큐팀 PD)이 언론악법 반대 총파업을 이끌었다는 이유로 SBS측으로부터 대기발령 조치를 받은 것을 계기로 그간 SBS에 누적된 SBS 인사·경영행태를 성토하고, SBS 사주 윤석민 대표에게 SBS에서 손을 떼라고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최 전 위원장은 26일 이 같은 요구사항을 제시하면서 무기한 점심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최 전 위원장은 ‘언론악법 반대 총파업’ 개시 3주년을 맞은 26일 SBS 조합원들에 보낸 편지에서 “오늘부터 기한 없이 ‘점심단식 농성’을 시작하려고 합니다”라며 “의 대법원 상고심을 이유로 내린 회사의 부당한 대기발령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최근 SBS의 인사와 경영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 전 위원장은 무엇보다 SBS가 이 지경에 이른 가장 큰 원인에 대해 “지주회사체제 전환에 있다는데에 동의합니다”라며 “지주회사 전환의 한 주체였던 제가 문제를 제기하고 바로 잡는 것이 마땅한 도리입니다. 더 빨리 시작하지 못하고 대기발령으로 각성하게 된 것이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털어놨다.
최 전 위원장은 자신에 대한 대기발령이 부당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현재 SBS의 지주회사 체제가 5년 여 전의 취지에 벗어나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2006년, 조합이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동의한 이유는, 윤세영 회장이 자회사 간의 거래투명성을 확보하고 SBS의 제작역량을 더욱 집중화, 전문화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지금 윤석민 SBS미디어홀딩스 대표와 수하 인사들의 눈길은 SBS의 제작비 삭감, 뉴스텍과 아트텍의 인력 감축 등, 더 많은 이윤을 챙기는데 만 쏠려 있습니다. 지주회사체제 전환의 본래 취지와 정반대 방향”이라고 지적했다.


최상재 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SBS 시사다큐팀 PD).

SBS의 지배주주에 대해 최 전 위원장은 “공공 개념이 전무한 이명박 정권을 방패삼아, 대국민 약속을 쓰레기통에 쳐 박았다”며 “지주회사 체제를 악용해 이윤추구에 올인하고 있고, 언론인 출신의 경영진과 일부 간부들은 주주바라기가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정권에서 권세와 재물을 탐하던 이들이 국민들의 분노에 놀라 출구전략 모색에 전전긍긍하고 있는 때”라며 “가장 먼저 여론을 읽어야할 SBS는 오히려 반대방향으로 질주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최 전 위원장은 “오늘 농성을 계기로 ‘SBS를 바꾸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던 7년 전의 첫 마음으로 돌아가겠다”며 “걸어온 길 보다 남은 길이 훨씬 짧으니 두려울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 전 위원장은 △자신에 대한 부당노동행위 중단 △전 조합간부 연수탈락, 승진배제, 부당 부서배치에 대한 사과와 시정 △SBS 뉴스텍, 아트텍 용역비삭감 철회 및 윤세영회장의 약속 수행 등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최 전 위원장은 전 조합간부에 대한 인사 불이익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이웅모 보도본부장과 이홍근 기획팀장(前 인사팀장)과 SBS의 지배주주가 지주회사체제 전환의 본래취지를 곡해하게 한 책임이 있는 유환식 SBS미디어홀딩스 이사의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최 전 위원장은 또 SBS 최고경영자인 우원길 SBS사장에 대해서도 “SBS의 최고경영자로서 독립적인 경영을 하지 못하고, 후배 언론인들의 자부심도 크게 훼손했다”며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윤석민 SBS 미디어홀딩스 대표. ⓒSBS

그는 무엇보다 SBS 독립경영을 자부했던 윤석민 SBS미디어홀딩스 대표에 대해서도 “SBS의 독립경영을 보장하고 손을 떼십시오. 언론의 공공성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없으면, 지상파를 소유하거나 경영하기 어렵습니다”라며 “방송에 대한 현재의 인식을 바꾸지 못 하겠다면 노조, 시민단체, 시청자의 눈치 볼 필요 없는 사업을 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최 전 위원장은 언론악법 총파업 건으로 대법원에 상고심이 진행중이라는 이유로 SBS로부터 지난 16일 대기발령(2일자부터 소급적용)을 받았다.

2011년 12월 26일 월요일

언론이 무시한 뉴스 1위는 ‘MB 친·인척 및 측근 비리’


이글은 미디어스 2011-12-26일자 기사 '언론이 무시한 뉴스 1위는 ‘MB 친·인척 및 측근 비리’'를 퍼왔습니다.
언론노조·기자협회·PD연합회, 올 해 10대 공갈뉴스 선정

언론이 올 한 해 동안 보도할 가치가 있음에도 외면한 채 ‘개무시’한 뉴스 1위로 ‘MB 친·인척 및 측근에 대한 비리 보도’가 꼽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는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현업 언론론인과 일반 누리꾼들을 대상으로 ‘올해의 10대 공갈뉴스’ 설문조사(중복 허용)를 진행했다. 이번 설문에는 1,622명이 참여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매년 연말에 언론사들이 ‘올해의 10대 뉴스’를 선정하는 것과는 달리, 사회적으로 분명한 뉴스 가치가 있음에도 주류 언론에 외면당하고 무시당한 뉴스를 선정하자는 취지로 진행됐다.


▲ ⓒ언론노조

그 결과, ‘MB 친·인척과 측근 비리 보도’(1254명)가 언론이 외면한 뉴스 1위로 꼽혔다. 또, ‘4대강 부실공사와 홍수예방 효과’(1191명)와 ‘MB 내곡동 사저’(1189명), ‘선관위 사이버 테러와 여당 연루’(1147명), ‘종편 특혜와 특혜’(1020명) 사안이 언론이 외면한 뉴스 2위부터 5위를 각각 차지했다.
아울러, ‘한미 FTA’(983명), ‘론스타 외환은행 먹튀 논란’(975명), ‘위키리크스 비밀 외교문건 공개’(912명), ‘제주 세계 7대 경관 사기 논란’(863명), ‘강정마을 해군기지’(833명) 뉴스도 각각 6위부터 10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UAE 원전 수주의 실체’ 뉴스가 아슬아슬하게 11위를 기록했으며, ‘김진숙 고공농성과 희망버스’와 ‘유성기업 파업’ 등 노동 관련 뉴스도 현업 언론인 및 누리꾼들의 상당한 관심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용가리뉴스통뼈(@yotonews) 운영자인 노종면 기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그 동안 언론노조 민주언론실천위원회가 주목하고 있는 사안과 거의 흡사하다”며 “(언론인들과 누리꾼들의) 문제 의식이 공유된 것이고, 그 연결 고리가 트위터가 아니었다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