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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14일 수요일

100분토론, 김진은 나꼼수 지능깔대기?


이글은 미디어스 2011-12-14일자 기사 '100분토론, 김진은 나꼼수 지능깔대기?'를 퍼왔습니다.
[블로그와] 탁발의 티비 읽기

나꼼수 열풍을 다룬 100분 토론은 교양 넘치는 막말이 난무하는 등 그다지 유쾌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나름 성과도 있었다. 나꼼수 현상을 바라보는 보수언론의 반성 없는 태도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100분 토론을 한마디로 규정한다면 ‘경박한 소통’ 대 ‘집단지성’의 대결이라고 할 수 있다. 전자는 중앙일보 김진 논설위원이 보는 현재 한국사회이고, 후자는 김호기 교수가 보는 나꼼수 현상의 진단이다.
말하자면 김진 논설위원이 말이 아주 틀린 것은 아니다. 나는 꼼수다의 무성한 말들이 그다지 품위 있는 것들은 아니다. 제목부터가 근엄하고는 담을 쌓고 시작한 것이 나는 꼼수다이기에 경박하다는 말에 상처받을 리는 없다. 그러나 나꼼수를 즐겨듣는 수백만에 달하는 국민에 대한 예의 있는 표현은 아니었다. 김진 논설위원의 말은 전반적으로 품위를 지키는 듯 했지만 내용면에서는 여전히 국민 특히 나꼼수를 듣는 국민들을 무시하고 깔보는 태도를 숨기지 못했다.



김진 논설위원의 논조는 두 가지였다. 나꼼수에는 팩트가 없다는 것과 품위 없고 경박스러운 편파적 매도라는 것이다. 우선 이 대목에서 빵 터진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누가 누구보다 팩트를 말하고, 편파를 말하는지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맞는 말이었다. 나꼼수는 편파적이다. 편파적이지 않다면 나꼼수를 들을 이유가 없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편파는 기존 미디어를 장악한 보수언론과 이명박 정부에 반기를 들지 못하는 굴종언론이 지난 4년간 해온 편파에 대한 편파다. 양에서 절대 불리한 편파지만 그래도 질적으로 커버가 된다. 그래서 나꼼수 열풍이 무섭게 번지는 것이다. 물이 찬 논에는 불이 번지지 않는다. 물이 없어 바짝 마른 논이라야 불길이 번지기 마련이다. 정치와 사회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이 메마른 한국 미디어 환경이기에 나꼼수의 불이 번지는 것이다. 그래서 편파긴 하지만 좋은 편파, 괜찮은 편파다.



편파라는 정도로 나꼼수에 생채기를 낼 수는 없다. 쇠고기 파동으로 일어난 촛불시위를 촛불난동으로 당당히 말하는 김진 논설위원이니 나꼼수를 북한의 사주를 받은 이적집단으로 몰아가지 않은 것만도 천만다행으로 봐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그나마 참아준 김진 위원의 인내력에 경의를 표할 필요가 있다. 또한 김 위원은 결과적으로 나꼼수를 대단히 이롭게 해주고 말았다. 이런 경우를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는 지능 안티라고 한다. 마치 까는 것처럼 하면서 칭찬하는 것으로 정봉주 의원식으로 말하자면 지능깔대기라고 할 수 있다.
100분토론이 끝난 후 최고의 감상평으로 회자된 트위터 글이 있다. “조선일보만 보시던 우리 아버지 100분 토론 보고 나꼼수 듣는 방법 알려 달라고... 김진 위원님 감사합니다~~!”라는 글이다. 결국 김진 위원은 열심히 나꼼수를 까는 척 했지만 나꼼수를 도운 일등공신이 된 것이다. 중앙일보 김진 위원 파이팅!
매스 미디어랑 같이 보고 달리 말하기. 매일 물 한 바가지씩 마당에 붓는 마음으로 티비와 씨름하고 있다.

‘탁발의 티비 읽기’ http://artofdie.tistory.com

중앙일보 김진 “촛불은 난동, 인터넷 문화는 경박”


이글은 미디어스 2011-12-14일자 기사 '중앙일보 김진 “촛불은 난동, 인터넷 문화는 경박”'을 퍼왔습니다.
나꼼수 열풍 다룬 100분토론에 출연 … 나꼼수 맹비난

MBC 이 또 한 명의 스타(?)를 배출했다.
13일 밤 12시20분에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나꼼수 현상, 어떻게 볼 것인가’ 방송에 출연해 “촛불시위는 촛불난동이다” “한국 인터넷 문화는 경박하다” 등의 발언을 한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누리꾼들에 의해 융단폭격식 비난을 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날 김 논설위원의 발언에 대해 “경박하고 천박하다”며 비난을 퍼붓고 있다.


▲ MBC '100분토론' 홈페이지 화면 캡처

인터넷 팟캐스트 라디오 의 열풍을 다룬 이날 에는 김진 논설위원 뿐 아니라 강승규 한나라당 국회의원, 정청래 전 통합민주당 국회의원,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도 토론자로 참여했다.
그러나 이날 토론에서 문제가 된 발언은 주로 김진 논설위원의 입을 통해 나왔다. 비난의 화살을 맞은 대상은 다양했다. 그는 나꼼수 뿐 아니라 한국의 인터넷 문화, 누리꾼 등 다양한 대상을 향해 전방위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심지어, 지난 2008년 촛불을 “촛불 난동”으로 규정했으며, 토론자를 향해서도 “부끄럽다”고 지적을 했다.
“나꼼수, 소통 문화 경박하게 만들어”


 ▲ MBC '100분토론' 방송 화면 캡처

먼저, 김 논설위원은 나꼼수 현상에 대해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인 면이 훨씬 많다”며 “비평의 대상이 너무 편파적이며 사실에 입각한 비판이 아닌 단순 조롱이고 왜곡”이라고 문제 삼았다.
또, “나꼼수는 소통 문화를 더 경박하게 만든다”며 나꼼수 출연진 4명이 경찰에 고발된 것과 관련해서도 “근거 없이 막말을 한 대가로 거짓 정보와 당사자에 대한 조롱이 극에 달했다”고 맹비난했다.
한국의 인터넷 문화와 관련해서는 “디지털미디어 소통 문화에 있어서 어떤 선진국에 비해 한국의 문화는 대단히 경박하다. 대단히 깊이가 없고 신중하지 못하며 어떤 중요한 사안에 관해서 논리를 전개하고 논점을 제시하는데 있어서 선동과 매도를 하지 본질적인 문제 제기가 없다”며 “예를 들어 ‘미디어악법’과 ‘이명박 독재’ 이런 표현들도 선동과 매도”라고 주장했다.
또 “한국의 경박한 소통문화, 그렇지 않아도 젊은이들이 제대로 된 인성교육을 받을 시간과 공간적 여유가 없어서 계속 경박한 문화로 흐르는 것을 우려하는 시각이 많은데, 나꼼수가 이런 경박한 문화를 악화시키는데 기여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보도에 대해서는 “이명박 정권에 대해 철저히 비판했고, 비평의 대상에 성역이 없다”며 스스로 호평했다.
이날 김 논설위원의 발언에 대한 인터넷 반응은 폭발적이다.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김 위원을 비난하는 글들이 잇달아 올라왔고, 트위터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도 김 위원을 질타, 비난하는 글이 확산되고 있다.
“나꼼수는 (중앙일보와 달리) 상품권·자전거 주며 호객행위 안 해”
시청자 강 아무개씨는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당신이 뭔데 다수의 불특정대상을 지칭하여 경박하단 표현을 쓰는 거냐. 당신이 가진 기득권과 그 특권이 얼마나 대단하기에 나같이 평범한 시민을 모독하냐”며 “나는 경박하지만 당신들처럼 권력에 달라붙어 사실을 왜곡하며 어떤 무언가에 힘이 돼주며 남을 공격하며 살진 않았다”고 김 논설위원을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또 “나꼼수는 개인의 취향이다. 듣고 싶은 분은 다운을 받으시던 접속을 하시던 자기들 마음대로 들으면 그만이고 듣기 싫으면 안 들으면 그만”이라며 “나꼼수가 방송을 들어달라며 길거리에 나와서 상품권을 주고 자전거를 주며 호객행위를 하고 있냐”고 일갈했다.
아울러 “우리가 모르는 의혹들과 사실들이 적나라하게 비추어지는 그 방송에서 할 말 못하는 기득권 언론에 대한 통쾌함이 나꼼수의 진실이라 생각한다”며 “정말 제 자식 놈은 바르고 정직하게 키워 이 더럽고 더러운 세상에 정말 옳은 소리 할 수 있는 놈으로 키워내야겠다고 김진 위원님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다짐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14일 오전 11시 현재, 김진 논설위원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3위를 기록하는 등 방송 이후에도 꾸준히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11년 12월 11일 일요일

방송이 유포한 허위사실, SNS가 바로잡다!


이글은 미디어스 2011-12-08일자 기사 '방송이 유포한 허위사실, SNS가 바로잡다!'를 퍼왔습니다.
SNS, 100분토론 ‘신촌 냉면집’ 발언 진실 밝혀

트위터가 결국 신촌 냉면집을 둘러싼 ‘진실’을 밝혀냈다. 그 동안 보수신문과 정부 여당이 한 목소리로 ‘괴담 유포’의 진원지로 지목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정작 첨예하게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의 ‘진실’을 밝히는 데 큰 기여를 한 셈이다.
지난 6일 밤 ‘SNS 규제 논란’을 주제로 진행된 MBC 방송 이후, 인터넷은 뜨거웠다. 이날 시청자 전화 연결로 방송에 참여해 토론자보다 더 화제가 된 신촌 냉면집 사장의 발언이 트위터에 의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 MBC 100분토론 홈페이지 화면 캡처

이날 생방송으로 진행된 토론에서 한 시청자는 “자신이 서울 신촌에서 냉면집을 운영하다 어느 손님이 종업원에게 욕설을 들었다는 허위 사실을 트위터에 띄워 나쁜 소문이 일파만파로 퍼지는 바람에 결국 폐업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 트위터 이용자들은 냉면집 사장의 발언을 바탕으로 해당 냉면집에 대한 정보 ‘추적’했지만 관련 내용을 찾을 수 없었다. 특히, 사장은 트위터에서 수 만 명이 리트윗 해 가게가 망할 정도였다고 했지만, 리트윗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또, 그는 포털사이트가 음식점 관련 이야기를 지워주지 않아 트위터 본사에 지워줄 것을 이메일로 부탁했다고 주장했지만 트위터 본사는 이메일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누리꾼들의 의혹은 커져만 갔다.
결국, ‘신촌 냉면집’이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논란이 확산되자 제작진은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섰다. 그 결과, 냉면집 사장의 발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제작진은 7일 오후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제작진이 전화를 건 시청자에게 여러 차례 사실 확인한 결과, 해당 시청자는 ‘방송 중에 밝힌 사연은 자신의 익명성을 위해 윤색해 이야기한 것’이며, ‘사실은 서울 모 처에서 학원을 운영하던 중, 해고된 강사가 허위사실을 트위터로 유포시켜 큰 정신적 물질적 손해를 입었던 억울한 심경을 밝히고 싶었으나 자신의 익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학원을 식당으로 바꿔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또 “생방송의 특성을 살려 다양하고 소중한 시청자 전화의견을 실시간으로 방송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사전확인에 미흡함이 발생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방송되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신촌 냉면집에 대한 주장이 ‘허위’로 밝혀짐에 따라 화살은 에 쏠렸다. 일부 언론들은 기사를 통해 “조작 방송” “허위사실 유포” 등을 언급하며 검증 과정에서 사실 여부를 걸러내지 못한 제작진을 비난했다. 
하지만 이번 사안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보수신문과 정부 여당이 ‘괴담 유포’의 근원지로 지목한 SNS의 역할이다. 이번 일의 경우 SNS를 통해 의혹을 제기하는 누리꾼들의 움직임이 없었다면 사안에 대한 진실은 드러나지 않았을 것이다.


▲ 12월6일 방통심의위가 위치한 목동 방송회관 앞에서 언론노조, 언론인권센터, 참여연대,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진보넷 등 시민사회들이 SNS,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팟캐스트 심의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미디어스

“방송이 허위사실 유포하고 SNS가 진실 규명”
이와 관련해, 민경배 경희사이버대 NGO학과 교수는 와 통화에서 “SNS를 통한 괴담을 문제 삼아 트위터에 대한 규제를 논하는 토론 자리에서 방송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SNS가 진실을 규명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괴담 유포라고 하는 부분은 두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는데 먼저 괴담 발생을 말하자면 이는 SNS가 괴담을 발생시킨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 즉 사회가 불안하고 정부에 대한 불신 등이 괴담을 만들어 낸 것이기에 괴담 발생과 SNS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SNS를 통한 확산에 대해 말하자면 소위 말하는 괴담이 흘러가는 과정을 보면 괴담이 확산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이와 동시에 이를 확인, 검증하는 과정들이 (누리꾼들에 의해) 같이 일어난다”며 “이번 MBC 의 경우도 그렇지 않았냐”고 덧붙였다.
아울러 “SNS는 험담, 유언비어를 터트릴 경우 (자연스럽게) 팔로우가 끊어지기 때문에 저절로 도태된다”며 “SNS에서는 선한 의지도 중요하지만 구조 자체가 자율 정화를 기본으로 밖에 할 수 없다. 충분히 자정적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이번 냉면집 논란과 관련해, 변상욱 CBS 대기자도 8일  기자수첩을 통해 “SNS를 통해 허위 사실이 마구 유포되고 이를 신문방송이 바로 잡을 것이라는 낡은 기대를 뒤집은 것”이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SNS 심의규제 정책을 논의하면서 기성 언론의 오류와 거짓을 SNS가 밝혀내 바로 잡았다는 점을 중요한 사례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 나아가 “그 점에서 도대체 이 시대의 언론이란 무엇인가도 고민해야 한다. 언론은 언론사가 아니다”라며 “시민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표현할 공간과 방법을 찾아 공유하고, 그 권리가 서로에 의해 존중되고, 권력의 간섭과 규제를 뿌리치면서 민주주의의와 사회의 발전을 이뤄가는 실천과정이 21세기 SNS 시대의 ‘언론’이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신촌 냉면집’ 사건에서 본대로라면 언론사에 소속돼 일하는 사람이 기자가 아니다. 진실을 찾아내 전하고 그것을 다수 시민이 인정하고 신뢰하면 그 사람이야말로 명백히 기자”라며 “누가 기자인가는 소속 언론사에 의해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의 보도를 전해 듣는 시민에 의해 규정되는 시대가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1년 12월 7일 수요일

트위터 때문에 냉면집 폐업? 거짓 의혹 논란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1-12-07일자 기사 '트위터 때문에 냉면집 폐업? 거짓 의혹 논란'을 퍼왔습니다.
MBC 백분토론 시청자 전화 연결… 누리꾼 수사대 출동 "그런 냉면집 없다"

MBC 100분토론이 거짓방송 의혹에 휘말렸다. 생방송중 전화연결된 시청자가 ‘종업원이 욕했다’는 거짓 트위터글 때문에 폐업했다고 발언한 내용 때문이다. 방송을 들은 트위터 이용자와 누리꾼들이 포털사이트 다음이나 트위터를 통해 문제의 트위터 글을 찾아봤지만 전혀 검색되지 않아 시청자·누리꾼 사이에서는 조작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MBC는 6일 밤 방송된 ‘SNS 규제논란’ 편에서 방송중 시청자와 전화연결하는 코너를 2분30초 가량 내보냈다.
신촌(처음엔 춘천으로 들리기도 했음)에서 냉면음식점을 운영한다고 자신을 소개한 이성진(42)씨는 트위터 때문에 음식점을 폐업한 경험을 말하겠다고 밝혔다.
이씨는 “음식점에 방문한 손님이 ‘종업원이 욕을 했다’는 거짓된, 사실과 다른 말을 트위터에 올렸다. 그래서 리트윗 일파만파 수만명이 이것을 보고, 우리 음식점에 방문하지 않고, 우리는 70~80% 매출 급감하고 지금은 음식점 문을 닫았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이어 “너무 억울해서 관할 경찰서에 고발조치해 사이버 명예훼손 수사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원글 저작자가 ‘잘못했다’며 사과했다”며 “하지만 이미 리트윗된 글 수만건이 남아있기 때문에 우리 음식점은 망해가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지난 6일 밤 방송된 MBC <100분토론> 'SNS 규제논란'

이씨는 포털사이트 다음에 대해 “트위터의 글들이 다음이라는 포털 사이트에 검색되는데 신촌 냉면집 치면 우리 음식점 이름과 함께 ‘종업원이 욕을 했다더라’라는 글이 나온다. 우리는 다음측에 ‘그렇게 한 적이 없다, 동영상 CCTV도 보여주겠으니 지워달라’고 했지만 다음측은 ‘트위터 본사에서 얘기를 해라’고 했다”며 “그래서 40~50여통 이메일을 미국에 영어로 한 달 두달을 썼다. 그런데 피드백이 전혀 없다. 답장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그러면 트위터가 사회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으니 포털은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것 밖에 안되지 않느냐”며 “왜 사실이 아닌 글들을 지울 수 없느냐고 물었으나, 다음측 대답은 ‘트위터 원글이 삭제되지 않았기 때문에 검색중지요청에 응할 수 없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답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돌연 노회찬 의원에 트위터 팔로잉을 신청했는데 거절당했다고도 했다. 그는 “자영업자 입장에서 잘못된 정보로 영업에 피해를 보는 수많은 자영업자가 있다”며 “정치적 문제는 민생해결 아니겠습니다. 노회찬 의원에게도 팔로잉 신청했는데,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
황헌 MC는 이 사연을 듣고난 뒤 “트위터의 그림자이기도 하다”라고 거들기도 했다.
이런 이씨의 주장에 대해 방송이 나가자마자 많은 트위터 이용자와 시청자·누리꾼들은 ‘신촌 냉면 욕’ ‘춘천 냉면 욕’ ‘냉면 욕설’ ‘냉면 종업원 욕’ 등 여러 해당 검색어로 검색했으나 해당 사례는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씨의 주장이 거짓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트위터에 팔로잉을 거절하는 기능이 없다며 이씨를 의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닉네임 ‘actorchs’는 자신의 트위터에 “솔직히 저도 자영업 하지만 트윗 때문에 망했다는건 이해가 안된다”며 “종업원이 욕했다고 허위로 올렸다면 나중에 대응이 잘 안된 것이고, 전혀 사실과 다르다면 손님들은 그런거 신경 안쓴다. 그리고 인터넷 검색하고 밥먹으로 가는 사람이 손님들중에 몇프로나 될까”라고 의문을 던졌다.


지난 6일 밤 방송된 MBC <100분토론> 'SNS 규제논란'

그는 “반대의견을 찾다가 방송에서 급하게 짜맞추기식으로 섭외 한것은 아닌지 의심이 간다”며 “음식이 맛이 없다는 게 트윗이나 인터넷에 오른다면 매출에 영향이 있겠지만 종업원과의 사소한 감정싸움이 매상에 정말 영향이 있을까? 이거 왠지 꼼수 냄새가 난다”고 지적했다.
많은 트위터 이용자들은 검색이 전혀 되지 않는다는 글을 남겼다.

“다음 검색했는데 '신촌, 냉면집, 욕' 없는데..?”(paperflare) 
“아무리 검색해도 냉면 종업원 욕 집이 안나온다”(humming88) 
“ㅋㅋ나도 백분토론 보고 사연이 너무 안 되어 신촌 냉면, 신촌 냉면 욕, 냉면 욕..등등 온갖 검색어로 검색했는데 안 나와!!사장님 확실히 다 지우셨네요!!ㅋㅋㅋ”(sangsangmini) 
“‘냉면 종업원 욕’ 다음에서 검색해도 안 나오는데? 덕북에 다음 실시간 검색어 1위가 신촌냉면이야”(emptydream)
“욕 종업원 냉면 어떤 검색어로도 관련글을찾을수없네ㅋㅋ그세 트위터측에서 지워준건가? 훔 어째 냉면집사장님이 쓰는용어가 좀 남달라서 검색해 봤는데 안나오네 아 수상하다 수상해 / 백분토론 시청자의견을 보고.”(259da)
이밖에도 닉네임 ‘AniMaLuv_KTY’도 “어찌 아까 그 냉면집 아저씨 가게가 망할 정도면 구글에서 ‘신촌 냉면 알바 욕’ 키워드만 넣어도 뭔가 하나가 뜰 것도 같은데 된장 검색 안돼! 젠장! 자작나무 냄새가 난다”고 주장했고, ‘LuckyNJ’는 “신촌 냉면집, 혹은 + 종업원 욕 까지 더해서 검색해도 안 나오는데? 주로 보수 애들이 ‘개인의 특정한 예’를 들어서 내가 겪었다! 내가 아는 누가 겪었다! 이딴 식이지~ 음?”이라고 의심했다.
MBC 100분토론 시청자게시판은 이씨의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나면 프로그램을 폐쇄하라며 격렬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500여 개 이상되는 항의와 비난의 글로 도배됐다.
김아무개는 MBC 시청자의견 란에 “냉면집 내용이 허위사실이면 MBC는 허위사실 유포한 죄로스스로 간판 내렸으면 한다”고 했고, 다른 김아무개도 “어제 나온 냉면집사건의 진위여부에 따라서 MBC는 폐쇄하십시오”라고 촉구했다.
또다른 김아무개는 “이제 하다하다 조작방송까지하냐”고 의문을 던졌고, 이아무개도 “100분 토론인가 100분 조작인가”라고 비난했다.다른 오아무개는 “이런 개그는 처음본다”고 풍자하기도 했다.


7일 오후 2시40분 현재 MBC <100분토론> 시청자의견 게시판

이에 대해 MBC 100분토론 제작진은 트위터를 통해 자신들도 검색이 되질 않는다며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애매하게 느끼시겠지만, 계속 그분과 전화통화를 했었구요. 사실이라고 주장하십니다”라며 “저희 역시 수만명이 리트윗했다는 냉면집을 검색해보고 있는데 못찾고 있습니다. 이게 Fact”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조작의혹’을 제기한 목소리에 대해 “조작이라는 말씀은 감히 과하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구요. 저희는 분명 떳떳합니다”라며 “정확한 팩트는 ‘2~3차례의 통화를 했다’는 것과 ‘(이씨가) 같은 내용을 말했다’는 것입니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