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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26일 월요일

"낙동강 녹조, 4대강공사후 최대 11배 급증"


이글은 뷰스엔뉴스(views&news) 2012-03-26일자 기사 '"낙동강 녹조, 4대강공사후 최대 11배 급증"'을 퍼왔습니다.
"수질, '경계단계'로 악화", "4대강 보 수문 모두 열어야"

경상남도 공식 조사에 이어 민주통합당과 환경단체 공동조사에서도 4대강 공사 완료후 녹조류 등 부영양화가 급속 심화되면서 영남권 젖줄인 낙동강의 수질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흐르던 물이 갇히면서 녹조류 등이 다량 생겨나 낙동강을 식수원으로 삼고 있는 영남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의미다.

26일 에 따르면, 민주통합당 부산시당 '낙동강 생태복원과 청정 상수원 확보를 위한 특별위원회'와 '낙동강민간조사단'은 지난 14~15일 실시한 낙동강 8개 보 상·하류 수질 조사 결과를 이날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령강정보(대구 달성군 다사읍·경북 고령군 다산면) 상류와 하류의 클로로필-a 농도가 각각 105와 91ppb(㎎/㎥·10억분의 1)로 나타났다. 상류의 경우 지난 12월 9.4ppb였지만 이 달 들어 무려 11.2배나 급증했다. 

4대강 보 건설 전에는 대구 금호강과 합류한 뒤 수질이 악화됐지만 보 건설 후에는 금호강 상류 구간에서도 수질이 악화된 것.

조류 엽록소 성분인 클로로필-a의 수치가 높다는 것은 부영양화가 심하다는 의미로, 조류 농도가 높아지면 원수 수질이 나빠져 정수 과정에 응집재를 많이 넣어야 한다. 또한 수생태계 측면에서도 강바닥 쪽으로 산소 공급이 잘 안 되면서 물고기 떼죽음이 발생하기도 한다.

지난 12월 24.4ppb였던 달성보(대구 달성군 논공읍·경북 고령군 개진면) 역시 이달에는 135ppb로 5.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성보 수치는 낙동강 8개 보 가운데 가장 높았는데, 이는 금호강 합류 지점 바로 아래에 위치하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단은 풀이했다.

부산 수돗물의 취수원인 김해 매리취수장 클로로필-a 농도도 148ppb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3월 평균치(양산 물금) 103.2ppb에 비해 44%나 높아진 수치다.

100ppb가 넘을 경우 수질오염경보제 상 '조류 대발생'에 해당(유독성 남조류 100만 세포/mL 동시 충족)돼, 이럴 경우 관계 기관이 상황을 전파하고 대응 체계에 들어가야 한다. 이 수치는 수질예보 규정상은 '경계단계'에 해당된다.

특위 위원장으로 최근 민주당 비례대표 공천이 확정된 김좌관 부산가톨릭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지난해 10월에 보가 사실상 완공됐고 물이 고여 유속이 줄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이번 조사는 의미가 있다"며 "최근 2년간은 준설로 흙탕물이 일면서 조류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낙동강 수질은 수온 증가, 강우로 인한 비점오염원 유입, 유속 감소 등으로 앞으로 더 악화할 수 있다"며 "차선책으로 낙동강 원수 수질 개선을 위해 보의 수문을 상시 개방해야 할 것"이라며 수문 전면 개방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 낙동강유역청 유역계획과 관계자는 "올 1~3월에는 비가 아주 적게 와 클로로필-a 농도가 높게 나왔을 수 있다"고 말했고,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 시설부 관계자도 "비교 시점을 언제로 잡느냐에 따라 데이터의 해석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보 가동 이후 시간이 좀 더 지나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는 이와 관련, 사설을 통해 "참으로 답답한 것은 4대강 살리기가 낙동강 죽이기로 드러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도 정부나 수자원공사에서는 묵묵부답이거나 궁색한 변명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라며 "낙동강을 끼고 살아가는 이들은 최근 낙동강이 크게 변하고 있다는 것을 감지하고 있다. 부산만 하더라도 최근 2년간 낙동강 하구 16㎞ 구간의 새가 4대강 사업 이전에 비해 절반이나 줄었다고 한다. 이러니 누가 4대강 살리기가 문제없다고 하겠는가"라고 질타했다.

앞서 지난 21일에도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김두관 경남지사 지시로 지난 1월부터 3월 현재까지 낙동강 합천창녕보와 창녕함안보 등 주요 지점 8곳의 수질을 조사한 결과, 식물성 플랑크톤 농도가 ㎖당 9800개에서 3만1500개로 3배 이상 증가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혜영 기자

2012년 2월 24일 금요일

무너지는 4대강…"낙동강 달성보도 대규모 세굴 현상"


이글은 프레시안 2012-02-23일자 기사 '무너지는 4대강…"낙동강 달성보도 대규모 세굴 현상"'을 퍼왔습니다.
"뒤집어버린다"…달성보 관계자들, 조사단 배 충돌시켜

낙동강 경남 함안보에 이어 달성보에서도 하천 바닥이 깎여나가는 대규모 세굴 현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통합당 김부겸 최고위원과 민주통합당 총선 후보들, 박창근 관동대 교수, 백재현 인제대 교수 등은 23일 달성보 하류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박창근 교수는 "달성보 하류 80미터 지점부터 길이 300미터 가량의 세굴현상이 일어났다"면서 "깊이 최대 10미터, 폭은 대략 150~200미터 가량"으로 추정했다.

앞서 경남 함안보에서도 대규모 세굴 현상이 발견되어 보의 안전성에 심각한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함안보에서는 강 바닥이 깊이 21미터, 길이 400m, 너비 200m 가량 파이는 대규모 세굴현상의 보의 직전까지 진행된 것이 확인됐다.

보통 보를 설치할 때에는 보 하류부에 있는 모래가 물살에 파여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강 바닥에 콘크리트를 설치해 하상보호공(물받이공)을 만든다. 그러나 함안보와 달성보 등 낙동강 곳곳에서 대규모 세굴 현상이 발견되는 것은 하상보호공이 유실됐거나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뜻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는 하상보호공은 유실되지 않았다고 일관되게 해명하고 있다.

ⓒ이상엽

박창근 관동대 교수는 과의 통화에서 "세굴 현상은 하상보호공의 끝단에서부터 발견되고 있고, 세굴 현상은 보를 향히 진행된다"면서 "이러한 현상이 계속되면 적어도 하상보호공의 끝단이 주저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수자원공사의 해명대로 하상보호공이 유실되지 않았다고 해도, 이같은 세굴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결국은 하상보호공의 설계가 잘못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를 두고 '보강을 하면 된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보강을 한다는 것 역시 설계나 시공이나 4대강 공사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게다가 이날 조사 현장에서는 점검단이 탄 소형 보트를 달성보 관계자들이 크레인이 달린 준설선과 고무보트를 동원해 강제로 밀어버리는 아찔한 사건도 벌어졌다. 이날 조사는 보트를 타고 낙동강 하류 1km 지점에서 달성보로 접근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공사 관계자들이 보트와 충돌시킨 것.

공사 관계자들은 "(보트를) 뒤집어버리겠다"며 협박하고 충돌과 함께 조사단 보트를 30여 미터 밀어붙였다. 이들은 욕설을 하고 양동이로 물을 퍼 조사단을 향해 퍼붓는 등 비상식적인 행위를 벌였다.

민주당 4대강 심판특별위원회(위원장 김진애)는 이날 성명을 내고 "수자원공사 경북권물관리센터는 김 최고위원을 비롯한 조사단 10명이 탄 조사용 모터보트를 예인선으로 들이받고 갈고리를 이용해 배를 끌어당기는 등 생명을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도 "자칫 배가 전복될 수도 있어, 보트에 타고 있던 10명의 생명이 위태로울 뻔 했다"며 "4대강 사업의 실패를 여전히 은폐하려고 하지만 숨긴다고 숨겨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 같은 상황은 10분에서 15분 동안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을 지켜보던 관계자는 "직접 행동은 시공업체가 했지만 수자원공사가 조사단의 조사행위를 방해하는 것을 묵인 내지 방조한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박창근 교수는 "큰 배가 와서 치니까 우리로서는 속수무책이었다"면서 "만약 정부가 4대강 공사에 떳떳하다면 이렇게 조사를 방해할 이유가 있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오늘 일은 정부가 4대강 공사에 떳떳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