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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14일 화요일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검토라니!"


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2-02-14일자 기사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검토라니!"'를 퍼왔습니다.
MB, 측근 비리 관련 대국민 사과 검토…SNS '싸늘'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측근 및 친ㆍ인척 비리 의혹과 관련, 대국민 사과를 검토 중인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14일 한국일보는 여권 고위관계자 말을 인용, “이 대통령이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비리 의혹에 연루돼 불명예 퇴진한 측근들 비리 문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지난해 내곡동 사저 매입 의혹 등 자신을 둘러싼 불미스런 문제와 친형인 이상득 의원을 비롯한 친ㆍ인척 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해명하고 국민에게 머리를 숙이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며 “구체적인 사과 방식과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측근과 친ㆍ인척 비리 의혹에 대해 설명하고 사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말 이런 자리를 가지려 했으나 때마침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사건이 터지면서 기회를 놓쳤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위터리안들과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이들은 “MB 사전에 사과는 먹는거임. 줄리가 없음” “사과(apology)로는 열라 부족하고 회개(repentance)가 필요합니다” “바랄 걸 바래야죠” “MB가 국민들에게 사과 기자회견를 한다고 하는데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한다. 먹는 사과로 끝나면 더 큰 문제가 생길 것”라며 불신을 드러내고 있다.
또 일부 트위터리안들은 “사과만 해서 될 일이 아닌 것 같은데 책임질 사람은 책임을 져야지....” “검토라...참 오만한 태도네요.. 당연히 사과했어야 했고... 관련자들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했어야지..... 검토를 언론에 이렇게 흘리는 걸 보면..영...”이라며 청와대의 미진한 대응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높이고 있다.
한편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 정권 들어 청와대 수석이 여러 가지 비리로 3명이나 사퇴했다”며 “이 대통령은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와대가 진실을 밝히고 국민에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때 이명박 정부는 그나마 남은 임기를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사과를 요구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2일 신년 국정 연설에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친∙인척 비리와 관련해 우회적으로 사과의 뜻을 표명한 적이 있다.

2012년 2월 11일 토요일

[사설]MBC 노조가 만든 ‘제대로 뉴스데스크’


이글은 경향신문 2012-0210일자 사설 '[사설]MBC 노조가 만든 ‘제대로 뉴스데스크’'를 퍼왔습니다.
파업 중인 MBC 노조가 란 뉴스 프로그램을 제작해 엊그제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현재 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인식 아래 ‘제대로’ 공정보도를 해보겠다는 취지로 만든 17분 분량의 이 ‘대안뉴스’는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 프로는 기존 에서 접하기 어려운 내용들을 담았다. 가령 ‘박근혜 언론개혁 의지 있나’라는 제목으로 정수장학회 재단에 맞선 부산일보 노조의 투쟁을 취재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금도 정수장학회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이 내곡동 사저를 구입하면서 부동산실명제를 위반한 사실을 지적하고, 대통령 친·인척들이 저질러온 비리를 정리한 가계도를 그려 보여주었다. 이 내용들은 지난해 MBC뉴스에서 누락되거나 축소된 것들이었다. 

는 공영방송, 나아가 언론의 사회적 역할이 무엇인지 다시금 성찰하게 한다. 바야흐로 현직 국회의장이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으로 사퇴하는 등 부패한 권력의 악취가 진동하는 시절이다. 야당 대표 입에서 “이렇게 국민을 무서워하지 않는 권력은 처음 봤다”는 말이 나온다. 거기에다 대통령은 “(우리는)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는 무시무시한 착각과 독선에 빠져 있다. 공영방송은 이런 권력의 부패와 독선을 파헤칠 의무가 있다. 그것이 어떻게 국민 고통으로 직결되는지를 고발해야 한다.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비판은 결단코 포기할 수 없는 언론의 사명이다. 

현재의 MBC에서 이런 비판기능은 현저히 약화됐다. MBC 노조는 “지난 1년간 일선 기자들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보도 책임자들이 권력형 비리 의혹에 대한 현장 취재를 사실상 막아왔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MBC 기자회는 4·27과 10·26 재·보선, 장관 인사청문회, KBS 도청의혹, 내곡동 사저 의혹 등을 축소·편파 보도했다고 비판하며 보도본부장과 보도국장을 불신임 결의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앵무새처럼 이 파업을 불법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임금이나 근로조건과 관련이 없으며, 사장 등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으므로 불법이라는 것이다. 파업 동조자가 전 직원의 30%밖에 안된다고도 했다. 그러나 이것이 얼마나 억지스러운 논리인지는 그들도 잘 알 것이다. 공영방송이 공정성과 비판성을 잃고 망가질 대로 망가졌을 때 노조가 취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은 파업밖에 없다. 이것은 부패정권의 악취만큼이나 분명한 이치다.

2011년 12월 10일 토요일

'도덕적으로 완벽한' MB 정권, 쏟아지는 측근,친인척 비리


이글은 프레시안 2011-12-09일자 기사 ''도덕적으로 완벽한' MB 정권, 쏟아지는 측근,친인척 비리'를 퍼왔습니다.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대통령의 친인척과 측근 비리에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이국철 SLS회장의 폭로는 현 정권 실세들의 무덤이 되고 있다.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구속기소로 마무리되는 듯 싶었던 수사는 박영준 전 차관과 이상득 의원 박 모 보좌관으로 확대되고 있다. 박 보좌관은 로비명목으로 현금 7억원과 고급시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 (부장 심재돈)은 8일 LS그룹 구명로비를 한 혐의로 구속된 대영로직스 문 모 대표가 이상득 의원의 보좌관 박 모씨에게 "7억원 가량의 현금을 건넸다"고 진술한 내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문 대표의 진술에 따라 시중은행 압수수색과 계좌추적을 통해 물증을 확보했다. 또 박 보좌관은 문 씨에게 5백여만원 상당의 까르띠에 시계를 받은 뒤 수사가 시작되자 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3억여원 외에 추가로 받은 돈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돈이 이상득 의원에게 흘러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측근외에 대통령의 친인척 비리도 청와대를 난감하게 만들고 있다. 영부인의 사촌형제가 제일저축은행 구명로비 명목으로 4억여원을 받았다는 진술이 나왔다.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을 구속수사하고 있는 저축은행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권익환 부장검사)는 이 대통령의 사촌처남인 김재홍 세방학원 이사에게 구명 로비 명목으로 4억원 가량 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김 이사를 7일 출국금지 시켰다. 그러나 김 이사는 "유 회장과 골프를 한두번 친 사이일 뿐"이라며 로비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합동수사단은 유 회장의 진술에 따라 그가 김 이사에게 건넸다는 돈을 김 이사가 개인적으로 모두 사용했는지, 아니면 김 이사가 저축은행 경영실태 조사를 담당했던 관계기관 인사들에게 건네졌는지 집중조사하고 있다. 특히 합동수사단은 유 회장의 통화기록을 조회한 결과 저축은행에 대한 금융당국의 실태조사 방침이 발표된 7월 초에 통화가 집중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 출장중 SLS 그룹에게 접대를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도 이번 주말 검찰에 소환됐다. 

이국철 회장은 지난 9월 "박 전 차관이 일본에 출장갔을때 SLS그룹 일본법인장을 통해 4백만~5백만원 상당의 향응을 접대했다"고 폭로했으나 박 전 차관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지난달 말 일본법인장 권 모씨가 검찰에 출석해 향응 접대 사실을 밝히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권 씨는 '2009년 5월 도쿄의 한 단란주점에서 박 전 차관을 접대해 술값 20만엔을 냈으며, 박 전 차관이 이용한 승용차 렌트비 10만엔도 계산했다'는 증언과 함께 김형준 전 청와대 춘추관장도 동석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또 김 전 춘추관장은 이 회장의 의혹 제기 이후 권 씨에게 연락해 'SLS가 비용을 계산한 3차 술자리는 없었던 것으로 하자'고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덕적으로 완벽'한 청와대, 입장 표명도 못해

"도덕적으로 완벽하다"던 이명박 정권은 임기말에 이르자 연일 측근비리와 친인척비리로 뉴스를 장식하고 있는 모양새다. 

측근비리가 불거지기 시작하자 '측근비리를 엄단하겠다'던 청와대는 계속되는 측근비리와 친인척비리에 입장 표명조차 꺼내지 못하고 속앓이를 하고 있다. 

지난 9월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과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이 부산저축은행 비리로 잇달아 구속되고, 이국철 SLS그룹 회장이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뇌물을 건넸다고 폭로하자 이 대통령은 "대통령 칙인척이나 측근일수록 더 엄격하게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확대되는 측근비리와 친인척비리까지 터져나오자 이 대통령은 지난 10월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측근 비리는 더욱 철저히 조사해 지위 고하를 불문하고 엄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측근들이 줄줄이 구속되고 영부인의 사촌형제까지 거론될 정도로 친인척 비리가 확대되자 청와대와 이 대통령은 '엄단'을 강조하던 10월과 달리 입장 표명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 대통령의 처남인 김 이사의 출국금지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수사중인 건이라 말하기 곤란하다"고 밝혔으며, 대통령 역시 별도의 입장 표명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미 기자voice@voiceofpeopl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