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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22일 목요일

공천혁명 한다더니, "가카가 낙점했네"


이글은 민중의소리 2012-03-21일자 기사 '공천혁명 한다더니, "가카가 낙점했네"'를 퍼왔습니다.
靑, 새누리당 공천 개입..."청와대에서 명단 넘겨"

ⓒ김유정 의원 김유정 민주당 대변인이 공개한 이달곤 청와대 정무수석의 문자메시지

박근혜식 공천혁명은 각하의 낙점으로 끝났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15번을 배정받았다가 '쌀 직불금' 논란으로 공천취소된 이봉화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장이 청와대가 추천한 인사였다는 사실이 21일 밝혀졌다. 

'문화일보'는 21일 "이봉화 원장은 공천위에서 추천된 게 아니라 청와대에서 넘어온 명단에 들어 있었다"는 새누리당의 한 공천위원과의 전화통화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공천위원은 "공천위 내에서 반대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정무적 사안이고 청와대와의 갈등을 최소화하는 측면에서 공천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공천위에서 이 원장에 대한 반대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했지만 청와대는 오히려 '청와대에서 준 명단이 아닌 사람은 청와대 몫이 아니다'라는 식으로 당을 더 압박했다"며 "이는 청와대 정무수석(이달곤)에 의해 진행됐다"고 폭로했다. 

CBS 역시 같은 날 "이봉화 전 (보건복지부)차관은 청와대에서 추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초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도 소위를 통과해 전체회의에 올라왔지만 새누리당 정책과 너무 맞지 않다고 판단해 최종 명단에선 제외시켰다"는 한 공천위원과의 전화통화 내용을 보도했다.

이러한 언론 보도는 앞서 김유정 민주통합당 대변인이 이달곤 수석의 문자메시지를 폭로하며 증폭된 '청와대 공천개입설'을 뒷받침하는 내용이다. 

"선거 중에 제가 할 일이 있으면 연락주세요"

김유정 민주당 대변인은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수석이 지난 8일 오후 6시 55분께 보낸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며 청와대 공천개입설을 제기했다. 문자메시지 내용은 '그간 마음 고생 많았어요. 이애주, 한영실, 홍사중(홍사종 오타)께. 인사를. 사랑하시는 아기와 많은 대화를 - ㅇㄷㄱ 올림'이었다. 문자메시지에 거론된 인물들은 모두 새누리당 공천위원 이름과 일치했다. 

김 대변인은 16일 이 수석이 보낸 문자를 추가로 공개했다. 8일 오후 8시 55분 시각이 찍힌 문자는 '혹 선거 중에 제가 할 일이 있으면 연락주세요. ㅇㄷㄱ 올림'이이라는 내용이었다. 

그는 "이 수석이 문자를 보낸 시각에는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도, 언론도, 누구도 공천결과를 몰랐을 텐데 어떻게 청와대 정무수석이 미리 알고 있었느냐"고 지적하며 "청와대가 공천 과정에 굉장히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참고로 새누리당의 4차 공천확정자 발표가 9일 있었다.

이상돈 새누리당 비대위원도 이와 관련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어떻게 이러한 일이 벌어졌는지는 관심을 가져야 하는 사안"이라며 "틀림없이 공천위원 중 몇명이 청와대와 교감이 되지 않으면 이런 일이 있을 수 없다. 진상이 궁금하다"고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김유정 대변인은 청와대 공천개입설 관련 '문화일보' 보도가 나온 21일 브리핑을 통해 "이번 공천위원의 폭로는 청와대의 공천개입이 뜬소문이 아니었음을 명백히 입증하고 있다"며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따로국밥인 척했지만 실상은 비빔밥이었던 것이고, 사실이라면 탄핵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청와대는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석고대죄해야 마땅하다. 박근혜 비대위원장 또한 부끄러움을 안다면 청·새(청와대, 새누리당) 합작공천에 대해 사과하는 것이 도리"라며 청와대와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압박했다.

또한 이달곤 정무수석을 향해 "3월 8일 저에게 보냈던 마지막 문자 '혹 선거 중에 제가 할 일이 있으면 연락주세요'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선거에 직접개입하고 친히 돕겠다는 뜻이 아니고 무엇인지 정확하게 답변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로써 박근혜 비대위가 공천과정에서 내세웠던 '공천혁명' 이미지에도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명규 기자press@vop.co.kr

2012년 3월 20일 화요일

새누리 공천 이봉화, 개인 행사에 '직원 동원' 파문


이글은 프레시안 2012-03-20일자 기사 '새누리 공천 이봉화, 개인 행사에 '직원 동원' 파문'을 퍼왔습니다.
[단독] 쌀 직불금 의혹으로 차관 낙마 전력…도덕성 논란 일듯

4.11 총선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로 확정된 이봉화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원장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일 전망이다. 지난 2008년 쌀 직불금 부당수령 의혹으로 보건복지부 차관 자리에서 낙마한 전력이 있는데다, 이번엔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학회 행사에 개발원 직원을 사적으로 동원한 사실이 드러났다.

20일 이 입수한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의 내부 문건에 따르면, 이 원장은 지난해 11월21일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한국케어매니지먼트학회 행사에 개발원 직원들을 부서별로 2명 씩 동원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원의 임모 부장이 각 부서에 전달한 이 공문에 따르면, "원장님이 학회장으로 계신 케어매니지먼트학회 정책토론회가 아래와 같이 열린다"며 일시와 장소를 공지한 뒤 "(국회) 헌정기념관 좌석이 250석 가량인데, 인력 동원이 여의치 않은 것 같다"고 인력 동원을 지시했다.

특히 "우리원 직원들이 참석하도록 하라는 원장님 지시가 있었다"며 "부별로 2명 가량 참석하도록 조치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혀, 이 같은 '동원'이 이봉화 원장의 직접적인 지시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자신이 회장직을 맡고 있는 학회 행사에 직원들을 사적으로 동원한 것. 새누리당 이춘식의원과 학회의 공동주최로 열린 '맞춤형 복지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는 월요일인 지난해 11월21일 오후 2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렸다. 결국 근무시간에 '직원 동원'이 이뤄진 셈이다.

쌀 직불금 수령, 위장전입 의혹까지…복지부 차관 낙마 사유, 이젠 시효소멸?



▲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로 선정된 이봉화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원장. ⓒ연합뉴스
쌀 직불금 불법 수령 논란도 자격 시비의 원인이 되고 있다. 그는 보건복지부 차관 시절이던 지난 2008년 2월 실제 농사를 짓지 않으면서 직접 농사를 짓는 사람만 신청할 수 있는 쌀 소득보전 직불금을 자신의 거주지인 서초구청에 신청했다.

당시 이 원장은 "남편이 가끔 농사를 지었다"고 해명했지만, 문제의 농지가 있는 경기도 안성에 실제 거주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위장전입은 물론 땅 투기 의혹도 불거졌다.

사태가 검찰 수사로까지 번지자, 이봉화 원장은 같은해 10월 사의를 표명, 7개월 만에 차관직에서 낙마했다.

낙마한 MB정부 '실세 차관',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화려한 부활'

당시 복지부 안팎에서 '실세 차관'으로 불렸던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임 때부터 곁을 지킨 유일한 여성 참모로 꼽혔고, 지자체 공무원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대통령직 인수위원에 임명된 데 이어 복지부 차관까지 탄탄대로를 걸어왔다.

도덕성 논란으로 차관 자리에서 낙마했지만, 지난 2010년 2월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초대 원장으로 '화려한 귀환'을 했고, 급기야 당선 안정권인 새누리당 비례대표 15번에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