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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27일 화요일

방통위, 총선 앞두고 법적 근거없는 포털규제 발표


이글은 미디어스 2012-03-26일자 기사 '방통위, 총선 앞두고 법적 근거없는 포털규제 발표'를 퍼왔습니다.
근거법 올가을 개정, 포털에 자료 요구도 못해…포털사"크게 신경 안써"

지난 21일 방송통신위원회는 보도 자료를 통해 포털 사이트와 같은 부가통신사업자도 방송통신경쟁상황평가에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는 기간통신망사업자와 방송사만 경쟁사업평가를 받아왔지만 올해부터 부가통신사업자를 포함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총선과 대선을 앞둔 미묘한 시기, 방통위가 규제할 법적 근거없이 포털사 규제를 발표해 실효성과 저의를 의심받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미디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전기통신사업법상 부가통신사업자에 대한 경쟁상황평가의 법적 근거는 없다”면서 “(이번 발표는)법제도 개선을 같이 추진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전기통신사업법은 올해 하반기 국회가 구성이 돼야 개정될 수 있다”면서 “올해 경쟁상황평가는 시범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범적으로 경쟁상황을 평가를 해야지만 관련 규제를 종합적으로 개편할 수 있다”면서 “시범적이든 아니든 경쟁상황 평가를 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또 ‘관련 규정이 없는데 포털사에게 경쟁상황평가를 위해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냐’는 물음에 “영업보고서 같은 자료를 주지 않았을 경우 방통위가 받을 방법은 없다. 이럴 경우에 여러 우회적 자료를 수집해 평가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검색 점유율 70%가 넘는 포털사인 네이버 홍보실 관계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항도 아니고 방통위가 이후 어떻게 하겠다고 구체적으로 밝힌 바가 없어 우리도 방통위의 구체적인 계획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우리(네이버)는 이미 2007년 법원에서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아니라는 판결이 났다”면서 “공정위가 구속할 근거가 없으니 방통위가 부가통신사업자를 규제하겠다고 나서는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방통위 규제의 법적 근거가 없다”면서 “하지만 관련 자료 요청이 왔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포털사 관계자는 “전해 듣기는 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라며 “검색점유율이 70%가 넘는 네이버만이 타깃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부가통신사업자를 규제하는 나라는 드물어, 규제에 앞서 논의가 선행돼야”
진보네트워크 오병일 활동가는 “개인정보 보호규제와 같이 필요한 규제는 있지만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포털사이트를 규제할 수 있는 지, 포털사이트를 무엇이라고 정의할 것인지, 어떤 시장을 놓고 어떻게 경쟁상황 평가를 하겠다는 것이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병일 활동가는 “전 세계적으로 부가통신사업자에 대해 규제를 하는 나라는 거의 없다”면서 “규제에 앞서 무엇이 문제인지, 어떠한 대안을 수립해야 하는지 충분한 논의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오병일 활동가는 “지금 네이버가 1위라고 하지만 지난 10년 간 포털사이트의 성쇠를 받을 때 언제까지 1위를 한다는 보장이 없다”면서 “제한적 망을 사용하는 사업자는 망의 소유 여부에 따라 시장 지배력이 있고 이것이 시장 경쟁을 억제할 수 있지만 부가통신사업자는 진입 장벽이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2012년 3월 13일 화요일

악성코드로 뉴스캐스트 제외…“헉! 반토막”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3-12일자 기사 '악성코드로 뉴스캐스트 제외…“헉! 반토막”'을 퍼왔습니다.
악성코드 발견되면 최장 48시간 차단… 총선 앞둔 시점, ‘정치적 의도있나’ 논란

네이버가 악성코드 감염 시 강화된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해당 언론사들의 뉴스캐스트 노출 기사를 48시간 차단했다.
네이버의 조치에 따라 12일 뉴스캐스트에 빠진 언론사는 코리아헤럴드, 스포츠서울, 아이뉴스24, 오마이뉴스, 경향신문 등이다.
네이버는 지난 5일 뉴스캐스트 콘텐츠 운영 원칙을 추가로 공지하면서 악성코드 운영 가이드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존에는 악성코드가 발견되면 조치 여부를 판단해 네이버 보안팀이 확인 후 최소 1~2시간 이내에 해당 언론사의 뉴스캐스트 기사를 재노출 시켜왔다. 하지만 네이버는 이번에 강화된 가이드에 따라 악성코드가 발생되면 기사 최종 재노출까지 익익일 오전 11시에 재노출하기로 결정했다.
네이버 홍보실 관계자는 "악성코드가 발견된 해당 언론사에게는 기존에도 노출을 제외해서 이용자를 보호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이용자 보호와 보안을 최우선으로 해서 노출 기간을 다다음날로 정하는 등 기준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측은 "현재 일부 매채를 중심으로 악성코드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실제 이용자 PC 감염 사례가 증가하여 PC를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거나  악성코드 감염될까봐 불안해서 네이버 이용을 못하겠다는 등 이용자 항의가 늘고 있다"며 가이드를 강화한 배경을 밝혔다.


▲ 네이버가 악성코드 발견시 강화된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해당 언론사들의 뉴스캐스트 노출 기사를 48시간 차단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12일 코리아헤럴드, 스포츠서울, 아이뉴스24, 오마이뉴스, 경향신문 등이 뉴스캐스트에 제외됐다.

하지만 뉴스캐스트 노출에 제외된 언론사 입장에서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이용자 보호 측면에서는 감염된 악성코드를 막는 것이 언론사의 의무인 것은 맞지만 트래픽 유입 비중이 큰 뉴스캐스트 기사 노출을 장시간 제외하는 것은 너무 과하다는 것이다. 

이번 조치에 따라 뉴스캐스트 노출에 제외된 한 언론사 관계자는 "전날 뉴스캐스트에 하루종일 빠져 있는 상황이었다"면서 "휴일인 점을 감안하면 평소보다 반토막 났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경향신문 관계자도 "주말 기준으로 시간대별 트래픽이 30~40% 페이지뷰가 빠졌다"고 말했다.
특히 악성코드는 대부분 네트워크 광고를 통한 감염이 대부분으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고, 언론사에서도 심혈을 기울여 보안에 신경쓰고 상황인데 언론사의 책임으로만 돌리고 '벌'을 주는 것은 억울하다는 것이 언론사들의 목소리다. 
오마이뉴스 이병한 전략기획팀장은 "네이버 측의 강화된 가이드 운영이 이해가 되는 측면도 있다"면서도 "좀 더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음에도 오래동안 기사 노출을 제외할 경우는 조금 과한 측면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자체 서버 보안에 신경을 쓰고 있고 5일 네이버가 강화된 가이드를 발표했을 때 네크워크 광고 대행사에 손해배상 문제를 강조하는 등 내용을 공문으로 내려보냈다"면서 "우리로서 네이버의 이번 조치는 억울한 면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네이버 뉴스캐스트 홈페이지 캡쳐. ©네이버
네이버의 이번 조치가 악성코드는 명분일 뿐 4·11 총선을 앞두고 진보 언론의 영향력을 위축시키는 의도가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향신문은 이날 오후 온라인 판 1면에 자사의 네이버뉴스캐스트 노출 제외 상황을 전하면서 "네이버가 악성코드 보안대책 강화 일정을 일방 통보한 데다 총선을 한 달 앞둔 시점에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내놓고 있다"고 보도했다.